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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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 방법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에서 우리의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위험한 히로인 카스미오카 우타하를 메인 히로인으로 한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시리즈 7권이 드디어 국내에 정식발매가 되었다. 오늘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도 티끌 한 점 없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 시작은 카스미오카 우타하의 작품 ‘순정 헥토파스칼’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에 응한 작품 중 디자인을 담당할 애니메이터를 뽑는 장면이다. 여기서 토모야와 모두가 선택하는 건 4번의 작품으로, 모두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4번 캐릭터 디자인을 그린 인물은 마지막까지 연락을 받지 않아 토모야를 초조하게 한 사가라 마유의 작품이었다.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애니메이션 원화가로 참가하는 일은 프로모션에서도 대단히 효과적이고, 원작과 위화감 없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메리트 뿐인 이야기였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에서 이 장면을 읽으면서 현재 4분기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중에서 작화 붕괴로 망작 순위 1위에 오른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작품이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했다. 정말 그 작품은 원작은 좋은데 애니메이션 작화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역새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그림은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고,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을 읽으면서 그 절대적인 규칙을 다시 한번 더 상기할 수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 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싶다.




 마유의 깜짝 이벤트로 훈훈한 분위기에서 시작한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은 홍보 전략을 세우는 과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하지만 사건이 순풍 위의 돛단배처럼 순항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법이다. 홍보부가 실수로 ‘순정 헥토파스칼’의 애니메이션화 정보를 한 주 앞당겨 올려버리고 만 거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보부의 사과를 받으러 간 토모야가 사과하러 온 홍보 측 담당자가 너무나 책임감 없는 태도를 보였다. 책임감이 없는 태도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마치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말투와 진정성 어린 태도가 하나도 없었다. 이 모습은 토모야를 크게 자극한다.


 완전히 폭발한 토모야 아키는 이 일로 위험한 입장에 놓이고 말았다. 우타하에게 울분을 참지 못하는 감정으로 전화해 “미안해. 나…. 이제 카스미 우타코와 함께 일하지 못할지도 몰라.”라고 말한다. 자초지종을 들은 우타하는 “애니메이션 각본도, 원작의 속편도 이제 안 쓸거야.”라며 폭탄선언을 한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었다. 이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건 마치다와 치토세 두 사람이다. 멋진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두 사람의 행동은 시원한 사이다 같았다. 아키 토모야를 지키는 동시에 윗선의 횡포에 제대로 일침을 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반해버릴 정도로 멋졌다.




 마치다와 치토세 두 사람의 활약과 편집부 부장도 거들면서 아키 토모야의 폭주 사건은 ‘구두주의’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우타하, 마유, 토모야 세 사람이 합심해서 성공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의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 라이트 노벨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시리즈는 끝났지만, 아직 스핀오프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은 계속 연재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무슨 일이 있어도 읽어보자.


 카스미오카 우타하의 귀엽고 사랑스럽고 위험한 히로인으로서의 모습도 매력적이고,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시리즈에서 제대로 활약하는 마유의 모습도 정말 귀엽다. 무엇보다 에피소드가 재밌어서 질리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작품이다. 오늘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7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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