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역시 기대대로 엄청나게 잘 만들어졌다. 바니걸을 입고 등장한 사쿠라지마 마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고, 너무나 예뻤고,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정말 마이의 이야기만 해도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마이의 사춘기 증후군 사건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오늘은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청춘 돼지> 시리즈 8권인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 아즈사가와 사쿠타의 여동생 아즈사가와 카에데의 이야기다. 카에데가 외출하기 위해서 다시금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카에데가 이를 악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참 대단했다.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첫 에피소드는 주인공 사쿠타가 초등학생의 마이를 꿈에서 본 장면에서 시작하며 새로운 사건의 징조를 알렸다. 하지만 새로운 사건은 마이에게 일어난 게 아니라 카에데가 ‘진학 문제’로 고민하다 사쿠타와 같은 고교에 가고 싶다고 말한 거였다.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카에데의 학교 상담 선생님인 토모베 미와코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하다 카에데가 다닐 수 있는 학교에 대해 차근차근히 설명한다. 현재 카에데가 지원해서 합격할 수 있는 학교는 제한적이고, 현립 고교의 경우에는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내신이 나쁜 카에데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고등학교였다.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을 읽으면서 ‘정말 일본은 고등학교에 가는 것도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게 괴롭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요즘 한국은 어떤 방법으로 중학교에서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정하는지 모르겠다. 나에겐 워낙 오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고등학교에 갈 때는 처음으로 성적이 아니라 뺑뺑이를 돌려서 갔는데, 덕분에 나는 주변 사촌 형이 간 무너질 것 같은 고등학교가 아니라 신설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신설 고등학교라 중학교 시절 아는 사람도 적었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덕후끼리 모여 2~3군으로 지내며 학교생활을 마쳤다.


 이렇게 뺑뺑이를 돌리는 게 공부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기는 하지만, 학교 내에서 능력 차이가 크게 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시험을 쳐서 들어오기 때문에 좋은 학생을 선발해서 학교에 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 한국이라면 고등학교 입학 입시 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뤘을 거다.


 잠깐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새버리고 말았다. 다시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카에데는 자신이 현립 고등학교에 가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래도 사쿠타가 다니는 현립 고등학교 미네가하라 고등학교에 지원하고 싶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일단 사쿠타는 카에데의 뜻을 응원해주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뒤에서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며 토모베 선생님이 추천한 통신제 고등학교 설명회를 듣기도 했다. 책에서는 이 통신제 고등학교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책을 읽으면서 ‘와, 이런 고등학교라면 정말 최고 아냐?’라고 생각해버렸다.


 그 정도로 통신제 고등학교에 대해 좋게 나온다. 하지만 역시 일반 전일제 고등학교가 아니라 조금 다른 특수한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건 어느 정도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카에데처럼 등교 거부자로 오랜 지낸 사람들이나 가는 학교라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카에데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쿠타는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말 멋진 해결 방안을 준비한다.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카에데가 자신의 진로를 자신이 정하는 과정을 매력 있게 잘 그렸다. 지나친 모에 묘사 없이도 이야기가 무척 즐거웠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카에데를 지지하기 위해서 사쿠타가 준비한 여러 계획은 복선이 잘 깔려 있었다. 아마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을 읽은 다른 사람도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그야말로 카에데의 오빠로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사쿠타의 행동은 눈부시다.


 비록 초점이 카에데에게 맞추어진다고 해도 마이와 사쿠타의 벌써 몇 년은 결혼한 부부 같은 러브러브한 모습도 볼 수 있고, 다음 9권으로 이어질 사건에 대한 복선도 중간중간에 확실히 던져졌다.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마지막은 그 새로운 사건의 시작과 함께 끝난다.


 과연 <청춘 돼지 9권>은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까?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청춘 돼지는 외출하는 여동생의 꿈을 꾸지 않는다> 후기를 마친다. 아직 애니메션이나 라이트 노벨 둘 중 어느 쪽으로도 <청춘 돼지>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청춘 돼지> 시리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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