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캠 5권 후기, 연말의 캠프

[만화책 감상 후기] 유루캠 5권,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진다


 우리가 살면서 해보지 못하는 일은 우리가 해본 일보다 얼마나 더 많을까? 해보지 못한 일 중에서 우리와 정말 한 번도 인연이 없어서 해보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용기가 없거나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해보지 못하는 일도 있을 거다. 나에게도 말하지 못할 해보지 못한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


 오늘은 내가 해보지 못한 일 중 하나인 친구와 함께 캠핑을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연말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유루캠 5권>을 읽었다.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유루캠>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는데, 작품이 주는 포근함과 쏠쏠한 재미에 완전히 빠지고 말았다.


 <유루캠 5권> 시작은 연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두의 모습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최저임금이 높은 데다 최저임금을 후려치기로 하는 매장이 적어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에 대한 시선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더욱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


 물론, 현실은 <유루캠 5권>에서 그려진 것처럼 모두가 즐거운 기분으로 좋은 사람과 만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도 <유루캠 5권>에서 그려지는 주인공들이 기분 좋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은 저절로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한다. 소녀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나하나가 보기 좋았다.






 <유루캠 5권> 시작 에피소드가 연말 아르바이트인 만큼, <유루캠 5권>에서는 새해 참배를 비롯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는 등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나데시코와 치아키, 에나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린은 서점 아르바이트를 마친 이후 휴일을 얻어 또 나 홀로 캠핑을 떠난다.


 혼다 스쿠터를 타고 홀로 캠핑을 하러 간 린의 모습은 ‘카와이이이! 소시테, 갓코이이이!’ 같은 찬사가 저절로 나온다. <유루캠>의 린의 모습을 볼 때마다 ‘이런 히로인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나도 이륜 면허증을 따서 혼다 스쿠터를 타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역시 나는 단순한 녀석이다.


 린은 홀로 캠핑을 하다 돌아가려는 날에 집 근처의 길이 얼어서 스쿠터를 타지 못한다는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오히려 어쩔 수 없이 연장된 홀로 캠핑을 즐기면서 지는 해가 바다 도리이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도 보고, 주어진 여유를 천천히 음미하며 평온한 일상의 즐거움을 곱씹는다.


 근처에서 나데시코와 만나 함께 노는 장면을 비롯해 등대 캠핑을 짧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작품이 한결같이 평화롭고, 지루하지 않는 즐거움을 주는지 모르겠다. 이 알 수 없는 매력이 바로 <유루캠>이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나는 이런 매력이 정말 좋다.


 오늘 <유루캠 5권> 후기는 여기까지. <유루캠 5권>은 연말과 새해를 맞아 아등바등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그 날의 여유를 즐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러모로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에, 잠시라도 여유를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유루캠>은 일상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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