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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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 성역에 도전하기 위한 시련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을 본 이후 ‘라이트 노벨을 사서 읽어볼까?’라는 고민을 한 게 몇 달. 도무지 자금에 여유가 없어서 항상 ‘일단, 지금 읽는 작품부터 사고 보자.’라며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애니메이션 이후 에피소드를 다룬 <리제로 10권>부터 한 권씩 사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책을 사면서 마침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까지 모두 사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게 생활>을 읽기 전에 먼저 밀린 작품을 읽어야 해서 도무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기회는 오로지 여름 방학을 맞아 매일 2~3권씩 읽는 것밖에 없었다.


 JLPT 시험이 끝나고, 밀린 일을 몇 가지 처리한 이후 드디어 밀린 책들을 하나둘 읽을 시간이 조금씩 생겼다. 그 와중에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 빠져서 시간을 허투루 쓰고 말았지만, 오늘(8일) 드디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을 읽었다. 여기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마치 오늘 소개할 작품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가 몇 번이나 죽음을 반복하면서 겨우겨우 진실과 사건의 해결에 도달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의 프롤로그는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가 ‘탐욕의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에키드나’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첫 장을 읽었을 때는 ‘어? 내가 모르는 장면인데?’라며 당황했는데, 프롤로그는 어디까지 프롤로그로 제1장은 아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의 첫 장은 백경과 마녀교를 퇴치한 이후 크루쉬와 나츠키 스바루가 악수를 하는 장면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렘을 데리고 함께 로즈윌의 성으로 돌아가는 장면이다. 여기서 스바루가 크루쉬와 페리스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열심히 파트라슈가 모는 마차를 타고 도착한 로즈윌의 성과 인근 마을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로즈월의 성에서 만난 ‘프레테리카’라는 새로운 메이드를 통해 로즈윌이 아직 성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등장한 ‘성역’이라는 건 <리제로 10권>의 메인 무대가 되는 장소였다.


 프레테리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바루가 베아트리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에서 그려질 이야기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기대대로 성역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은 데다 수상쩍은 냄새를 풀풀 풍겼다.



 성역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하는 인물은 “E.M.T”를 외치는 스바루다. 스바루는 에밀리아가 자신보다 더 큰 활약을 하며 마을 사람들의 지지와 성역에 머무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바랬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스바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역의 제1 시련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말은 반대로 스바루는 성역의 제1 시련을 돌파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스바루는 에밀리아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성역의 시련에서 제1 시련인 ‘과거를 마주하라’는 시련을 훌륭히 이겨냈다. 성역의 시련에서 과거에서 가족과 현실을 마주한 스바루는 한층 더 단단한 각오로 앞을 바라보게 되었다.


 성역 제1 시련에 들어가기 전에 스바루는 이미 성역이 감싸고 있는 마녀의 무덤의 주인인 탐욕의 마녀 에키드나를 만났었다. 성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탐욕의 마녀와 만나 스바루가 나눈 대화 속에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의 복선이 있었고, 제1 시련에서 만났을 때도 또 복선이 있었다.


 과연 스바루는 제1 시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에밀리아를 대신해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잠시 성역 밖으로 나가 로즈윌 저택을 방문했을 때 재회한 그리운 인물과 이야기는 또 어떻게 될까? 정말 이제야 읽은 게 후회될 정도로, 모배그를 하느라 자꾸 미룬 내가 싫어질 정도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오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0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 곧바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1권> 후기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같은 시리즈를 연속해서 읽지 않도록 책 읽기 계획을 세워두었다. 아마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11권>이나 <신약 어마금 18권>이 되지 않을까?


 뭐, 내가 정 두 작품을 읽다가 흥이 솟지 않으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1권>을 읽을 수도 있으니 내일을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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