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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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 '하우리아 족,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다'


 사람이 재밌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미 생활 없이도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취미 생활이 있는 사람과 취미 생활이 없는 사람은 평소 짓는 웃음에서 큰 차이가 있다. 취미 생활이 있는 사람이 더 활짝 웃는 법이다.


 오늘은 취미 생활로 라이트 노벨을 읽고 후기를 쓰는 내가 읽은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은 한 반이 전체로 이세계에 소환되고, ‘연성사’ 라는 최하위 클래스를 가지게 된 주인공이 미궁의 나락에서 살아남으며 ‘최강’이 되는 이야기다.


 애초에 <강철의 연금술사>,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같은 작품을 보면 ‘연성사’라는 것은 절대 최하위로 분류할 수 없는 직업이다. 연성을 통해 갖은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데다 실력을 연마하면 연며할수록 한 사람이 전략급 수준에 이른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의 하지메가 그랬다.


 하지메는 왕도에서 하크치나 대수해까지 가는 데에 이틀 정도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이동수단인 비공정 아티팩트를 만들었다. ‘폴니르’라는 이름을 붙인 대형 비공정은 이미 이 세계의 상식을 아늑히 초월한 능력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하지메에게 훈련을 받은 인물들도 세계의 상식을 흔들고 있었다.


 바로,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에서 다루어지는 메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하우리아, 토인족이다. 과거 토인족은 그저 상냥한 데다 전투능력이 없는 약소 아인족으로 여겨졌지만, 하지메의 ‘자위대 훈련’을 통해서 최강의 아인족으로 변했다. 이번 7권에서 그 모습은 대단히 위풍당당했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에서 하지메가 토인족들과 재회하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비공정을 타고 수해로 이동하는 도중에 토인족들이 미끼를 써서 제국병을 쓰러뜨리고 있었다. 악랄하기 그지없는 그 모습에 시아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고, 함께 있는 반 아이들도 아연실색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하지메와 재회했을 때 토인족들이 보여준 말과 행동은 ‘돌았다 ㅋㅋㅋㅋ’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 정말이지 중2병을 퍼뜨린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하지메가멀찍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지. 역시 흑역사라는 건 이렇게 돌아오는 법이다.


 하지메는 재회한 토인족들을 통해서 그동안 아인 영역에서 일어난 마인족과 제국병의 침략과 거기에 대항한 토인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시아는 너무나도 변해 제국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붙잡힌 아버지의 이야기에 어쩔 줄을 몰라 했고, 하지메는 시아를 위해서 제국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그 제국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의 메인이다. ‘승자가 법이다’라는 약육강식 원칙이 지배하는 제국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은 황제 가할드가 있었다. 그와 만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기도 했지만, 하지메와 가할드가 나누는 대화에서는 모종의 친밀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모든 사건이 조용히 진행되는 법은 아니다. 하지메가 제국에 잡힌 토인족들을 구해주는 일로 시작해서 제국에서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키는 일이 연이어 그려진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시즈쿠의 귀여운 모습은 앞으로 <흔직세>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말해야 할까?



 정말이지 이제는 시즈쿠도 함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을 굳이 글로 옮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즈쿠도 빠르게 물들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다음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8권>에서는 더욱 가까워진 시즈쿠와 하지메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음, 역시 시즈쿠도 매력적이다! (웃음)


 다시 이야기를 돌려보자.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에는 미처 대응하지 못해 ‘하아아아?’ 하며 웃는 에피소드도 있고, 하지메가 기어코 왕녀 릴리아나까지 함락시키는 장면도 있다. 릴리아나를 은연 중에 돕다가 황태자를 불구로 만드는 일은 정날 대박이었다.


 그러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에피소드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의 메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 토인족의 제국 파티장 습격 사건이다. 이 사건의 상세한 내막은 책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여러모로 사건이 즐겁게 종료된 이후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은 에필로그를 통해서 마인족의 상황이 짧게 그려졌다. 여기에서 등장한 ‘마왕’의 모습은 상당한 파란을 예고하는 분기점이라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과연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8권>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오늘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7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아직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오프라인 서점 혹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만나보기를 바란다. 이런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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