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4. 18.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 소녀들의 일상을 읽다
현실에서 ‘데이트’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못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가 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은 <데이트 어 라이브> 본편이 절정에 돌입한 순간에 잠시 숨을 돌리는 일상 단편이다. 내용 또한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의 이야기는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령 소녀들의 일상을 읽으면서 ‘귀여워! 미치겠다!’라는 리액션이 저절로 나왔다. 역시 나라는 사람은 알고 보면 무척 위험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건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의 당연한 반응이지 않을까?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을 읽으면서 ‘뭐야, 그냥 평범하잖아.’라는 리액션을 보이는 사람은 마음속에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귀여운 히로인들이 그리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어찌 무표정일 수 있단 말인가! 그러한 리액션을 보이는 것은 감수성이 결핍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기도 뭐하니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해보자.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토카와 무쿠로 두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서 토카가 시내를 안내해주는 에피소드다. 토카가 직접 짠 계획표는 당연히 토카가 평소 방문하는 곳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었다. 잘 먹는 캐릭터 토카가 방문하는 장소가 어디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토카의 음식점 탐방 도중에 우연히 토카에게 패한 ‘푸드파이터’를 만나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여기에 토카만 아니라 무쿠로도 출전하는데, 그 이유는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의 상품이 시도가 갖고 싶어 한 화덕 오븐레인지와 압력밥솥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두 사람은 무척 순수했다. (웃음)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를 통해서 무쿠로가 반전 토카에 때문에 가지고 있던 토카에 대한 편견을 깨고, 두 사람이 친해지는 소중한 계기를 갖게 된다.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의 자세한 이야기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토카다운 에피소드였다.
토카의 에피소드 이후 읽은 에피소드는 <데이트 어 라이브>에 강림한 절대적 미소녀 히로인이자 ‘천사’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요시노의 에피소드다. 요시노와 나츠미가 1일 한정 학교 체험을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요시노의 일러스트나 묘사는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갔다.
요시노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이야,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 에피소드에서는 요시노 에피소드가 최고인 것 같다.’라고 생각했지만, 요시노 에피소드 이후에는 더 대단한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절대적 광녀 히로인이자 새로운 모에를 개척한 ‘토키사카 쿠루미’의 에피소드다.
‘쿠루미 밸런타인’이라는 제목으로 그려진 토키사카 쿠루미 에피소드는 쿠루미의 흑역사를 상징하는 쿠루미의 분신 4천왕이 등장해 미친 듯이 웃게 했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에서 쿠루미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쿠루미는 진짜다. 얘는 진짜야!”라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정령이라고 생각했다.
쿠루미 에피소드 이후에는 잠시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야마이 자매의 에피소드와 미쿠와 오리가미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물론, 이 에피소드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쿠루미 에피소드와 비교한다면 감흥은 적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토키사카 쿠루미’라는 인물은 최강의 히로인이 아닐까?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AST 대원 미키에의 에피소드로, 그녀가 DEM의 엘렌을 만나 그려지는 수영장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단순히 정령 외의 인물을 등장시킨 에피소드라 살찍 맥이 빠질 수도 있지만, '엘렌'이라는 인물은 외전에서 자주 ‘모에’ 한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보더라도 괜찮을 거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는 <데이트 어 라이브 17권>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씨익’하며 살짝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장면이 그려진다. 레이네가 타마에 선생님의 강압에 못 이겨 참여한 결혼 활동 이벤트에서 ‘라타토스크’의 인물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DEM’, ‘AST’의 인물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레이네가 밝힌 결혼 상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마 이 장면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이 본편의 그 이야기를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데이트 어 라이브 18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까.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을 읽으면서 쉬는 동안 기대감이 더 커졌다.
오늘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직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7권>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중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니, 이미 중간고사를 공부해서 시간이 없다면, 휴식 시간 삼아 단편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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