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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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신성 도시로 향하는 길


 판타지의 왕도를 달리는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이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은 커다란 싸움보다 일단은 비밀을 파헤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며 다음 무대로 향하기 시작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시작 장면은 신성도시로 향하는 자에 대한 경고다. 과거 ‘찬란히 빛나는 자’에 대항하기 위해 이세계에 소환한 세 정령. 삼기원으로 불리는 최초의 정령. 용, 천사, 악마의 기원. 그들은 신성도시로 향하는 문을 넘어선 주인공 일행과 시온 일행에게 커다란 시련의 벽이 되었다.


 삼기원과 싸우기 이전에 그려진 에피소드는 렌과 나스타샤, 엘리제와 루루, 키리셰와 현 마왕 등이 어느 사막을 헤매는 에피소드다. 신성도시로 향하는 문을 함부로 손을 댔다가 알 수 없는 사막으로 전이가 되어버린 거다. 하지만 이 또한 필연이었다. 바로, ‘피아’를 구하기 위한 절차였던 거다.



 유멜 대륙의 혈사막으로 불리는 장소의 한가운데에 있는 유적에 들어간 렌 일행은 그곳이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천사와 악마를 가두기 위한 ‘감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연히 피아는 이곳에 잡혀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고, 그곳에서 적대 세력을 마주하는 동시에 피아와 재회를 하게 된다.


 신성도시로 가는 문을 넘기 위해서는 천사, 용, 악마 세 종족의 힘이 필요했는데, 피아와 재회한 렌은 드디어 신성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렵게 발을 옮긴 신성도시가 ‘용사 렌이여! 어서 오세요!’라며 친절히 환영해줄 리가 없다. 신성도시에서 기다리는 것은 여전히 살아있는 삼기원이었다.


 용으로 변하고 있는 삼기원 중 하나인 시조수 네블리와 싸우는 도중 렌은 드디어 시온과 다시금 만나게 된다. (다시 만나는 게 맞나?) 시온이 보여주는 뛰어난 검기는 ‘사기 캐릭터’라는 별명이 어울렸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렌 또한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에서 커다란 진전을 보이며 활약한다.


 렌을 가르쳐준 정령들은 렌이 정령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렌은 자신이 과거의 자신을 넘어선 증거를 삼기원 중 하나인 오르네이트를 상대하며 증명한다. 렌이 어떻게 활약했는지는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이 부분은 렌의 하이라이트이니까.



 렌의 활약만 이야기해도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후기는 충분하겠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마치기에는 뭔가 살짝 아쉽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이야기를 짧게 더 하자면,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도 사건 해결을 하는 편이 아니라 사건 해결을 위한 열쇠를 하나 더 손에 쥐는 편이라는 거다.


 ‘나스타샤’의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살짝 보여주는 떡밥도 던져졌고, 종언의 섬에 있던 다가갈 수 없던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존재의 정체, 에이도스가 무엇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밝혀진다. 과연 렌을 기다리는 시련은 어떤 형태로 그의 커다란 벽이 되어 나타나는 걸까?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을 읽어보면 전혀 기대하지 않은 활약을 할 인물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바로, 미스티를 팀원으로 함께 데리고 다닌 비너스 라이트의 멤버들이다. 도중에 짧게 퇴장하지 않고, 마지막에 이르는 지금에도 등장하고 있으니 그들이 ‘조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9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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