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4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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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명탐정 코난 42권, 철 지난 핼러윈 파티


 대학에서 듣는 일본어 수업의 일환으로 만화 <명탐정 코난>을 읽고 있다. 당연히 일본어 수업이라서 일본어 원서로 읽고 있다. 만화이기 때문에 후리가나가 전부 달려 있지만, 만화에서 등장하는 한자는 ‘이거 뭐야?’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올 때가 많다. 정말이지 한자는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 그렇게 읽은 만화는 <명탐정 코난 42권>이다. <명탐정 코난 42권>은 하이바라의 언니인 미야노 아케미가 남긴 어떤 단서를 얻기 위해서 방문한 곳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코난이 하는 추리는 아가사 박사 뒤에 숨어서 하는데, 참… 다 보였다.


 이 사건을 통해 발견한 아케미가 남긴 것은 검은 조직에 관련한 힌트가 아니라 하이바라, 즉, 미야노 시호에게 남긴 어머니의 메세지였다. 어머니가 하이바라(편의상 하이바라로 표기하겠다.)의 생일을 맞아 미리 준비해둔 축하 테이프를 아케미가 비밀 장소에 보관해뒀던 거다.





 여기서 본 하이바라가 웃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 ‘역시 진히로인은 하이바라가 되어야 해!’라고 나 홀로 생각했다. 후배 녀석은 히아바라를 미는 사람은 로리콘으로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명탐정 코 난>에서 등장하는 여러 히로인 중 하이바라만큼 현재의 주인공을 공감하는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이 글은 대학 과제를 하느라 시간이 미루어진 포스팅을 대체하기 위한 <명탐정 코난 42권> 후기이지, 아직 비밀도 밝혀지지 않은 <명탐정 코난>에서 메인 히로인을 두고 싸우는 자리가 아니니까. 글을 쓰면서 생각해도 도대체 작가는 언제 이야기를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그런 궁금증에 불을 붙이는 에피소드가 <명탐정 코난 42권>에서 그려진다. 바로, 철 지난 핼러윈 파티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본 에피소드로, 오랜만에 만화를 통해 보니 반가웠다. 한국어가 아니라 일본어이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약간 느리긴 했지만, 이야기를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아니, 일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야기에만 몰입한 느낌이라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일까?


 철 지난 할로윈 파티 에피소드가 재미있는 이유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 ‘베르무트’가 공식적으로 에피소드에 등장한 에피소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베르무트가 쉐리, 즉, 하이바라를 처리하기 위해 겹겹이 함정을 파놓았고, 코난은 그 함정을 역이용해서 검은 조직의 연결 끈을 확보하려고 했다.


 치열한 수싸움이 오가는 할로윈 파티 에피소드는 유령선 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FBI 수사관 조디와 베르무트, 그리고 코난이 벌이는 싸움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검은 조직과 싸움이 그려지는 에피소드인 거다. 이 에피소드가 재미없을 리가 없다. (웃음)


 만화 <명탐정 코난 42권>은 철 지난 할로윈 파티 에피소드 이후 아유미가 날치기범과 부딪히는 에피소드가 시작하며 끝을 맺었다. 아아, 정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대학 과제에 쫓기면서 이렇게 밤 12시가 넘어서 글을 마무리해야 하는 건 슬픈 일이다. (한숨)


毒 독

下剤 설사약 げざい

処分 처분 しょぶん

誤解 오해 ごかい

整理 정리 せいり

痕跡 흔적 こんせき

大概 대체로 대게 たいがい

泥棒 どろぼう 도둑

損害 そんがい 손해

幽霊船 ゆうれいせん 유령선

冥府 めいふ 저승

蠢く うごめく 꿈틀거리다

隙間 すきま 빈틈

遠吠え とおぼえ 개 따위가 멀리서 짖다

雄鶏 おんどり 수탉

綿密に めんみつに 면밀히

背筋 せすじ 등골

印鑑 いんかん 인감

破滅 はめつ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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