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와 JK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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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29세와 JK 2권, 일과 사랑을 함께 성공하라


 최근에 만난 작품 중 단순히 러브 코미디 에피소드만 아니라 작품 내의 일(WORK)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마음에 들어 하며 읽는 라이트 노벨 <29세와 JK> 시리즈다.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29세와 JK 2권>은 ‘역시!’라며 짧은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역시 이런 형태의 작품도 최고다!


 제목만 보면 ‘29세와 여고생(女子高生죠시코우세이)’이라는 단어가 그냥 막장 러브코미디인것처럼 보이지만, <29세와 JK> 시리즈는 작가를 노리는 히로인 여고생의 사랑과 꿈을 향한 열정 이야기와 함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즉, 두 종류 이상의 이야기가 있는 거다.


 <29세와 JK 2권> 시작은 주인공 야리바 에이지가 후배 월요일의 타와와, 아니, 타와와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와타라세와 함께 출근길 전철에서 잠시 이벤트를 겪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JK 카렌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시작은 이렇게 가볍게 러브코미디로 해서 ‘일’ 이야기로 들어가며 본 이야기를 올렸다.



 일 이야기 부분에서는 또 한 명의 새로운 인물이 앞으로 나선다. 그 이름은 ‘도메키 와타루’로, 하치오지의 센터장으로 파견된 인물이다. 주인공 야리바 에이지는 사장으로부터 그를 도와 ‘고객 개인 정보 누출’을 일으키는 범인을 잡으라고 한다. 그런데 도메키 와타루가 보여주는 모습은 너무나 안 좋았다.


 도메키 와타루는 사장이 되고 싶어 하는 욕심을 처음부터 숨기지도 않았고, 직원을 대하는 모습에서 이미 ‘소인배’라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29세와 JK 2권>에서 읽은 이 녀석의 에피소드는 이가 바득바득 갈리는 사건도 있었다. 야망을 품고 성공한다는 건 결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


 물론, <29세와 JK 2권>에서 읽은 도메키 와타루가 직장에서 벌이는 에피소드는 어디까지 허구의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소설이라고 생각했지? 사실 현실은 소설보다 더 놀라워.’라며 허구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가까운 예로 ‘안희정 도지사’의 사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정확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도메키 와타루’라는 인물이 일으키는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 <29세와 JK 2권>에서 야리바가 대처해야 하는 ‘도메키 와타루’라는 인물은 우리가 현실에서 만나는 ‘어른’의 표본 같았다. 물론, 어쩌면 그게 진짜 어른일지도.



 <29세와 JK 2권>에서 다루어진 일 에피소드는 야리바가 다시 한번 직장 내에서 위기에 처하고, 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도메키 와라투의 더러운 손길에 노출된 와타라세의 힘을 빌린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소꿉친구 사키를 비롯해 평소 인망이 두터운 야리바의 평소 힘이 충분히 발휘되었다.


 그리고 JK, 카렌과 그리는 여고생 연애와 소설 에피소드도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겨우 <29세와 JK 2권>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크게 배울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작가’를 꿈꾼 야리바의 모습과 못다 이룬 자신의 꿈을 카렌을 통해 다시 꿈꾸기 시작한 야리바의 모습은 이야기의 큰 재미를 차지한다.


 <29세와 JK 2권>에서 읽은 야리바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장면을 비롯해 Web 공모전에 응모해 ‘힐난’에 가까운 비평을 받는 카렌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 깊었다. 역시 소설가가 되는 일은, 작가가 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29세와 JK>처럼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하니까.


 연애와 일에서 모두 커다란 진전을 보인 <29세와 JK 2권>.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29세와 JK 2권>을 참고해보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만 29세’는 아니지만, 한국 나이로 ‘만 29세’인 시점에서 여러모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아, 나도 야리바 같은 어른이 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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