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명탐정 코난 5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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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명탐정 코난 50권, 유괴 사건과 설녀 사건


 사실 오늘 읽은 만화 <명탐정 코난 50권>은 후기를 적을 생각이 없었지만, 만화를 읽다 보니 조금 재밌어서 후기를 적게 되었다. 이미 상당히 연재된 만화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이제야 읽게 된 이유는 대학 수업에서 <명탐정 코난>을 교재로 활용하며 ‘<명탐정 코난> 읽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분반 내에서 <명탐정 코난> 여러 권을 돌려가면서 읽는데, 내가 받은 편은 <명탐정 코난 50권>이었다. 보통 <명탐정 코난>은 사건이 이어지다가 도중에 잘린 이후 다음 편으로 넘어갈 때가 있다. 만약 사건을 중간부터 읽으면 좀 애매한데, 다행히 50권은 새로운 사건이 시작하는 편이었다.


 첫 에피소드는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다카키 형사와 치바 형사, 사토 형사 등의 인물을 만나 사건에 얽힌다. 그 사건은 치바 형사와 다카기 형사가 참가한 단체 미팅에서 알게 된 한 인물이 겪은 사건이다. 그 사건은 혼자 집에 있는 아이를 누군가가 납치해 현금을 요구한 ‘유괴’다.


 <명탐정 코난>에서 살인 사건이 아닌 다른 사건을 다루는 건 제법 드문 일이고, 살인 사건이 아닐 때는 종종 형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색다른 소재가 이야기에 재미를 줄 때가 많다. <명탐정 코난 50권>에서 그려진 이 유괴 사건이 바로 그렇다. 사건 옆에는 사토 형사와 다카기 형사가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웃었는데, 역시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서 인기가 많은 커플의 모습이었다. 현재 <명탐정 코난> 연재 최신판을 보지 않은지 오래된 탓에 요즘은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다. 아직 결혼을 이야기하기에는 멀리 있겠지만, 상당히 진전이 있지 않았을까?


 아무튼, 50권 첫 번째 사건은 두 사람이 좀 더 친근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건도 목숨을 누군가 목숨을 잃는 일 없이 끝났다. 가만 생각하니 <명탐정 코난>에서 형사들의 사랑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그려졌는데, 치바와 소꿉친구 이야기와 코바야시 선생님과 시라토리 형사의 이야기도 있다.


 다음에 시간이 날 때 <명탐정 코난> 형사들의 사랑 이야기 편을 몰아서 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히로인이라고 생각한 건 치바의 소꿉친구인데, 그렇게 소꿉친구와 재회를 해놓고도 아직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치바가 언제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될지 궁금하다.


 다카기 형사와 사토 형사 두 사람의 애증 어린 관계를 확인한 이후에 그려진 에피소드는 소년 탐정단 취재에피소드다. 말은 ‘취재’이지만, 사실은 소년 탐정단을 취재한다고 말하고 뒤에서 함정을 판 어떤 인물이 살해당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기서는 코난과 하이바라의 모습이 빛났다. (웃음)





 코난이 평소 하는 대로 사건이 너무 적극적으로 얼굴을 들이밀자 하이바라가 제재를 하는 모습이 어쩜 그렇게 귀엽던지! <명탐정 코난> 시리즈를 보면서 신이치와 란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코난과 하이바라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적으로 나는 후자에 속한다!


 하이바라의 츤데레 같은 모습은 사뭇 <명탐정 코난>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탐정 코난 50권>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려진 두 사람의 모습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이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역시 만화를 읽는 재미는 이렇게 커플의 묘미를 보는 게 아닐까?


 ‘커플의 묘미’라는 단어를 말하니 <명탐정 코난 50권> 마지막 에피소드도 ‘커플’이라는 단어가 빠질 수 없는 이야기였다. <명탐정 코난 50권> 마지막 에피소드는 설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스키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코난과 핫토리가 중학생이었던 시절에 겪은 에피소드를 회상으로 보여준다.


 핫토리와 카즈하가 함께 다니는 모습과 신이치와 란이 함께 다니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사건을 추리하는 장면에서 한자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두 커플이 각자 보내는 장면을 읽느라 솔직히 한자가 눈에 별로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뭐, 만화로 일본어를 읽는다는 건 원래부터 이런 일이다. (웃음)


 아쉽게도 마지막 에피소드는 <명탐정 코난 50권>에서 끝나지 않았다. 50권은 마지막 에피소드는 어디까지 사건의 발생과 진실을 추리하는 과정이고, 51권이 사건의 트릭을 밝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와 다음 차례에서 바꿔 있는 후배가 <명탐정 코난 51권>이었으니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만화 <명탐정 코난 50권>을 읽으면서 ‘어라라? 이거 애니메이션으로도 봤던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다. 아마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단지, 오래된 기억이라 명확히 기억나지 않을 뿐! 오늘 만화 <명탐정 코난 50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0권을 읽으며 기록한 한자도 기록해두고 싶다. 


野郎(やろう)남자를 가리키는 비속어

独占(どくせん)독점

練炭(れんたん)연탄

占い師(うらないし)점쟁이

留守電(るすでん)부재중 전화

誘拐(ゆうかい)유괴

盗聴器(とうちょうき)도청기

幻(まぼろし)환상

匹敵する(ひつてき)필적하다

被疑者(ひぎしゃ)피의자

蘇る(よみがえる)되살아나다

花粉症(かふんしょう)꽃가루 알레르기

抗原(こうげん)항원 : 체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물질

刺激(しげき)자극

豪邸(ごうてい)훌륭한 대저택

硬直(こうちょく)경직

撲殺(ぼくさつ)타살

捻挫(ねんざ)염좌 관절을 삐다

妖怪(ようかい)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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