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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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권, 시로와 세이버의 위기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1부>를 보고 나서 2부를 기다리는 마음은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애가 탄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1부>를 보았을 때는 “대박! 대박! 대박!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라는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즐거워했다.


 소문에 의하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2부>는 2018년 여름이나 가을에 일본 현지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건너와 개봉을 하려면 또 거기서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다. 하지만 다행히도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개봉하기 전까지 만화를 읽을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 소개할 만화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권>이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권>은 코토미네 키레를 통해 에미야 시로가 대체 성배 전쟁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을 듣고 나왔을 때, 그의 눈앞에 이리야와 버서커가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다. 살기가 무겁게 내려앉은 상황에서 제일 먼저 움직인 건 이리야의 명령에 따르는 버서커다.


 “やっちゃえ!バーサーカー(해치워! 버서커)”





 랜서와 전투에서 상처를 입은 세이버가 가까스로 버서커의 공격을 버티고 있었는데, 결국 세이버가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그때 거의 조건반사처럼 에미야 시로가 움직이면서 버서커의 결정적인 한 방을 대신 맞는다. 당연히 모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얼어붙었고, 이리야는 얼이 빠진 채로 돌아간다.


 여기서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이리야가 일부러 시로 앞에 나타난 이유와 함께 그녀가 시로가 크게 다치자 당황하며 돌아가 버리는 장면과 토오사카가 넋이 나간 채 중얼거린 ‘이제 구해줄 수 없단 말이야……!’라는 말. 이 장면과 대사에는 인물들의 복잡한 인간관계가 들어가 있다.


 다음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에서 의식을 잃었던 에미야는 눈을 뜨게 된다. 시로는 토오사카가 돌아간 이후 세이버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과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세이버 루트에서는 마지막에 이르러 언급된 키리츠구와 세이버의 이야기가 일찍 언급되어 시로가 사정을 알게 된다.


 에미야 시로는 세이버를 통해 코토미네 키레가 지난번 성배 전쟁에 참가한 인물이라는 사실, 그리고 키리츠구가 코토미네 키레를 마지막까지 중대시한 사실을 알게 된다. 비록 세이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더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에미야 시로는 교회의 코토미네 키레를 찾아간다.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가 만난 것은…!





 길가메쉬였다. 길가메쉬가 썩소를 지으면서 시로를 맞이하기는 했지만, 그는 훈남을 흉내 내며 코토미네 키레를 불러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로는 길가메쉬의 작은 손직 하나에도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런데 어째서? 나는 지금 저 남자한테 여기서 죽을 걸 각오한 거지?’라며 의아해한다.


 하지만 시로가 품는 의문은 아주 짧은 한순간이다. 시로는 코토미네 키레를 통해 과거 키리츠구와 코토미네 키레 사이에 있었던 일과 성배 전쟁의 결말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당연히 코토미네 키레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다 전할 리가 없었다. 그는 사실을 말하면서도 성배의 거짓은 밝히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코토미네 키레가 지금 여기서 성배의 정체를 밝히는 건 ‘성배 전쟁의 목적’ 자체를 송두리째 엎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정의의 사도를 꿈꾸는 에미야 시로는 물론, 상식적인 선에서 어긋난 일을 하지 않을 토오사카 린은 성배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아닌 성배를 부수기 위한 싸움을 할 테니까.


 시로가 코토미네 키레를 만나고 돌아올 때쯤, 시로의 집에는 사쿠라가 집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로 망설이고 있었다. 사쿠라가 타이가의 격려에 겨우 시로의 집에 들어갔을 때, 사쿠라는 ‘세이버’라는 존재에 당연히 놀라고 만다. 왜냐하면, 사쿠라는 이미 마토 조켄으로부터 에미야 시로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3권>은 야간 순찰을 돌던 시로와 세이버가 라이더를 시켜 사람을 습격하고 있는 신지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끝났다.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에서 시로와 신지가 조우한 무대는 살짝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 기대되는 장면이었다. (웃음)


 과연 만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을 읽을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까? 애니메이션 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2부>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오늘 내가 힘을 내면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2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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