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리 봇치의 ○○ 생활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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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히토리 봇치의 ○○ 생활 2권, 무심코 웃게 되는 히토리 봇치의 이야기


 라이트 노벨과 만화를 읽다 보면 종종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주인공을 만날 때가 있다. 괜히 그런 주인공을 만나면 더욱 이야기를 몰입해서 읽게 된다. 얼마 전에 소개한 라이트노벨 <29세와JK>는 주인공과 내가 나이와 좋아하는 이야기가 똑같아 무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오늘 읽은 만화도 왠지 제목부터 웃음이 나온 작품으로, 역시 직접 책을 읽을 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 소개할 만화는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이라는 만화다. 제목에서 볼 수 있는 ‘히토리 봇치’라는 일본어 그대로 ‘히토리봇치(ひとりぼっち=외톨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1권>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2권>을 바로 읽은 터라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주인공이 사람을 대하기 어려워하는 인물이라는 건 금방 파악했는데, 주인공의 이름과 주변 인물의 관계가 파악하지 어려웠다.


 천천히 읽어보니 주인공의 이름 자체가 ‘히토리 봇치’라는 이름이었다(웃음). 이름 그대로 ‘히토리 봇치’인 주인공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고, 다음날에 있을 국어 시간 발표를 맞아 열심히 ‘내일 목이 아프기를’라며 잠을 청하는 모습은 굉장히 귀엽기도 했고, ‘나도 그랬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2권>은 그렇게 국어 시간 발표를 맞아 열심히 준비하는 봇치의 모습과 여름 방학을 맞아 친구를 한 명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풀장에서 보내는 소녀들의 즐거운 청춘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딱히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그런 일상이었다.


 왠지 이렇게 이야기하니 작품이 조금 재미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시리즈에서 그려지는 개성 만점의 주인공 봇치가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과 봇치와 대응하는 여러 귀여운 친구들의 모습과 선생님이 매력 포인트다. 누구나 ‘피식’하며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한때, 아니, 지금도 히토리 봇치 생활을 하는 나는 주인공 봇치의 심정이 여러모로 이해가 갔다. 이제 대학 개강을 하면 또 낯선 학생들과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참 마음이 복잡 하다. 그중에서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수업을 듣는 건 외에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테니까. (웃음)


 오늘도 히토리 봇치 생활을 이어가며 봇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화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2권> 후기를 마치고 싶다. 나 또한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의 주인공 봇치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내일은 조금 더 강한 나를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아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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