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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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 성배전쟁


 드디어 마지막 싸움을 향해 달려가면서 이야기의 몰입도와 긴장감이 최고의 레벨에 도달한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입니다. 오늘 <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에서 볼 수 있었던 잔느의 제2보구 해방한 모습은 "대박이야!!! 이 미모 실화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역시 역대급 세이버로 불리는 한 명입니다. (웃음)


 <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에서 놀라운 장면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잔느를 옆에서 도와준 질 드레입니다. 그는 <페이트 제로>에서 미친 마술사로 등장해 성배전쟁을 최악으로 몰고 갔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미쳐버린 이유는 잔느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과 잔느를 불태워 죽여버린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 때문이었죠.


 절대로 구원받지 못할 캐릭터인 질 드레가 <페이트 아포크리파> 세계관에서는 잔느를 만나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다시 한번 잔느의 깃발을 들고 그녀의 방패가 되었습니다. 잔느가 제2보구 해방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동안 '전투 능력이 없었을' 질 드레는 자신의 한계를 넘으면서 그 힘을 다 했습니다.


 참, 누군가를 전적으로 사랑하거나 믿는다는 일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신뢰와 사랑이라는 두 감정이 이렇게 풍부하게 그려질 수 있군요. 현실에서 신뢰와 사랑은 상황이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과연 그것이 '진짜일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없으니까요. 그야말로 공상입니다.



 하지만 공상이기 때문에 룰러, 잔느가 마주한 운명은 너무나 간절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녀가 제2보구 해방은 검에 피를 적시는(혹은 빨게 하여) 행위였는데, 이 장면을 보니 <종말의 세라프>에서 "검이여, 내 피를 빨아라."라고 말하며 검을 사용하는 흡혈귀가 떠올랐습니다. 흡혈귀와 예수의 존재는 동전의 양면이니까요.


 이 이야기에 대해 이것저것 다 말하게 되면 끝도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만, 아무튼, 잔느의 검은 '검'의 형태를 지닌 지팡이가 되어 그녀를 불사른 불꽃으로 아마쿠사 시로와 맞섰습니다. 그녀의 모든 힘을 사용했어도 대성배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녀의 뒤를 이어 지크가 대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아직 지크와 시로 두 사람의 결판은 제대로 나지 않았지만, 룰러를 잃은 이후 분노한 지크가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멋지더군요. 지크프리트의 심장과 프랑켄슈타인의 의지를 이어가는 지크의 본모습. 이야, 이렇게 하나의 신념을 강철 같이 지킬 수 있다는 건 멋진 겁니다. 완전히 서번트 영역에 발을 들인 지크는 대박이었죠!


 과연 마지막 보구 발동 이후 남은 건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아마 두 사람 다 남아있을 겁니다. 거기서 선택과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지크 쪽으로 기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페이트 아포크리파 25화>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지크와 잔은 어떻게 될까요? 잔느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사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부디 두 사람의 해후를 기대하며 오늘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24화> 후기를 마칩니다. 아아, 나도 룰러 같은 히로인을 갖고 싶다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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