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색 기적 OVA 간략 후기, 네 소녀의 재회
- 문화/아니메 관련
- 2012. 9. 4. 07:30
여름색 기적 OVA 간략 후기, 15번째의 여름방학
ⓒ여름색 기적 OVA
드디어 사람들에게 공개된 '여름색 기적 OVA'입니다. 개인적으로 꽤 긴 내용의 OVA를 기대했었는데, 짧은 단편의 내용이었습니다. 뭐- 특별한 이야기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오랫만에 만난 네 명의 소녀들이 서로의 진로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그런 평범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름색 기적' 애니메이션 본연의 모습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애니메이션의 OVA하면 특정한 서비스씬이나 색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니면, 애니메이션 본편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조금 이어진 새로운 내용을 기대하거나… 저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번 여름색 기적 OVA를 보면서 '아, 이렇게 OVA를 만들어도 분위기가 나름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신선한 느낌이 부족하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없더라도― 이렇게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들었고, 잘 정리가 되었다는 느낌이 되었거든요. '여름색 기적' 애니메이션의 본연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마지막에도 성장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갈 길에 관한 고민을 하는 모습.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츠미와 사키, ⓒ여름색 기적 OVA
린과 유카, ⓒ여름색 기적 OVA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자극적인 재미는 없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여름색 기적'. 이번 OVA도 처음을 잘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 내 히로인들이 성장한 모습을 본 것도 좋았고, 히로인들이 진로에 관하여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고민을 하였는데…' 혹은 '나도 지금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실제로 전 지금도 그런 길에 서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어떤 특전영샹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색 기적 OVA'는 확실히 이 애니메이션이 어떤 애니미션인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전 이런 애니메이션이 더 좋습니다. 자극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이렇게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며… 그 속에서 재미와 감동, 그리고 성장을 찾는 이야기. 어쩌면 이것은 내가 마음에 있는 한 상처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마음 한 구석으로는 조금만 더 이야기를 자세히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던 '여름색 기적 OV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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