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아포크리파 20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7. 11. 26. 08:21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20화, 하늘의 전투
그동안 <페이트> 시리즈에서 보여준 어느 전투보다 가장 많은 재력을 투입한 <페이트 아포크리파 20화> 하늘의 전투였습니다. 어쌔신의 요새를 쫓기 위해서 위그드밀레이아가 선택한 수단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건데, 설마 공항 전체를 전세로 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놀라운 점은 공장 전체를 전세낸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쌔신의 요새를 쫓기 위해서 사용한 수 많은 비행기를 마치 소모품처럼 사용했다는 점이죠. 뭐, 처음부터 이런 전투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리 소형 비행기라고 하더라도 한 대마다 가격이 적지 않을 텐데….
역시 그 지역의 우두머리를 할 정도로 풍부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 방송용 장비를 알아보면서 가성비를 위주로 생각해도 돈이 적지 않거든요. 그냥 아이폰으로 녹화를 하면서 조명과 마이크의 힘만 빌릴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부자란 참 부러운 존재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에서는 과소비를 제목으로 한 글은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적게 버는 것일 뿐이다.'라는 글이었습니다. 무릎을 치며 고개를 끄덕인 유병재의 이 글은 딱 현실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적게 벌 뿐이죠. (쓴웃음)
굉장한 재력의 소모전이 되어버린 <페이트 아포크리파 20화>의 전투는 각개 싸움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적(赤)의 아쳐는 룰러를 상대로 이를 갈았고, 적(赤)의 라이더는 흑(黑)의 아쳐를 상대로 열심히 내달렸습니다. 이 두 사람의 싸움이 오늘 20화의 메인이라 다른 사람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대신 볼 수 있었던 장면은 코토미네 시로가 대성배 안으로 들어가 '헤븐즈 필'에 도달하는 장면입니다. '헤븐즈 필'을 이야기하니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이 떠오르는데, 참, 원래 작품을 아는 사람에게는 '대박'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스킵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전개의 긴장감을 높였기 때문이죠. 이러한 탓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에 실망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개인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여러분도 보고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오늘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20화>는 대성배의 헤븐즈 필에 도달한 코토미네 시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과연 시로의 앞에 기다리는 것은 희극일지, 비극일지! 대성배를 이용한 제3마법 발동이라고 말한 영혼의 물질화란!? 모두 다음을 기대해보죠.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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