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12권 후기, 라프타리아의 과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8. 2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 용사 갱생과 라프타리아의 비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방패 용사 성공담> 시리즈를 8권부터 꾸준히 읽은 덕분에 드디어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번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은 나오후미에게 우연히 도착한 드래곤의 알을 부화시키는 에피소드로 시작해 정말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오후미가 부화시킨 드래곤은 충성심이 강한 종족으로 알려져 잇었고, 그는 윈디아에 의해 '가엘리온'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처음에는 장난끼가 많은 새끼용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엘리온은 용제의 핵을 삼켰다가 렌에게 퇴치당한 부룡의 원한과 이세계의 마룡의 원한으로 반전되어 버린다.
레벨 드레인이라는 특수 능력으로 나오후미와 필로에게 연결된 용제의 핵 조각을 통해 레벨을 흡수한다. 필로는 마룡에게 뺏기는 경험치와 레벨만큼 약화해버렸고, 나오후미 또한 커스드 저주로 인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마룡은 강화를 반복하며 더욱 강해지기를 반복했다.
처치 곤란인 마룡을 쓰러뜨리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건 아트라다. 변화무쌍류의, 즉, 기를 다루는 데에 이미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아트라의 활약으로 마룡을 가까스로 제압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윈디아와 부룡의 관계를 비롯해 용사 렌이 속죄를 하는 모습이 있디고 했다.
처음부터 강적과 싸우는 에피소드로 곧장 이어진 터라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은 다소 지치는 기색이 있었지만, 아트라와 라프타리아가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그 분위기를 누그려뜨렸다. 나오후미를 독점하기 위한 아트라의 말이나 행동은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에서 더욱 빛났다. (웃음)
앞으로 메인 히로인 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지 궁금한데, 지금의 상황으로선 나오후미가 연애에 관심을 갖게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나오후미는 아인들의 부모 같은 입장에 서 있는 데다가 라프타리아와 필로를 딸처럼 대하고 있으니까. 카츠라기 케이마라면 해결이 가능할까?
뭐, 그렇게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면서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을 읽는 동안 이야기는 또 한 명의 용사를 갱생시키기 위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번에 갱생시킬 용사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활의 용사 이츠키다. 그는 여전히 정의의 사도를 외치면서 콜로세움에서 돈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나오후미는 이츠키를 포획하기 위해서 노예 상인을 통한 어둠의 경기장을 이용한다. 이츠키 앞에 나선 인물은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리시아다. 리시아와 이츠키가 나누는 이야기는 '정의'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바로 잡기 위한 싸움이었다. 이츠키를 갱생시키기 위한 리시아의 노력이 눈부셨다.
읽는 내내 한숨이 나온 이츠키의 고집이었지만, 그 아집은 리시아의 변화무쌍류에 의해 산산조각난다. 역시 리시아의 잠재력은 레벨 70이 넘어서면서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했고, 정의 스위치가 들어간 리시아는 왠만한 주인공 보정을 뛰어넘는 보정을 받았다. 앞으로도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웃음)
그렇게 이츠키를 갱생시키는 것으로 끝날 것 같았던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은 라프타리아의 숨겨진 과거가 나오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복선을 깔았다. 라프타리아는 평범한 라쿤 종이 아니라 쇄국 정책을 펴는 어느 나라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혈족의 자손이었다. (역시 외모도 유전이군.)
이 사실을 용맥법을 배우다가 사디나를 통해서 이 사실을 전해들었다. 처음에는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사건은 나오후미가 라프타리아에게 무녀복을 입히면서 본격적으로 발발한다. 사디나의 발을 빌리자면, 라프타리아가 무녀복을 입는 것은 왕이 되겠다고 선언한 거나 똑같다나?
갑작스럽게 라프타리아를 습격하는 강적들을 나오후미는 겨우겨우 막아낸다. 사성 용사의 힘이 그저 어린애 장난에 불과할 정도로 느껴진 일본풍 적들은 강했다. 나오후미는 라프타리아에게 무녀복을 입히기 위해서 라프타리아 왕국에 쳐들어가기로 한다. 무녀복 라프타리아를 위해서 이 정도 쯤이야!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은 그렇게 끝났다. 13권에서 그려질 라프타리아의 고향 에피소드가 무척 기대된다. 그런데 이제 글래스나 키즈나 등 이세계 녀석들과는 만나지 않는 걸까? 아니면, 역시 파도가 발생하거나 봉황이 깨어나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자세한 건 다음 13권을 참고하도록 하자.
오늘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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