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10권 후기, 어둠의 콜로세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8. 2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 '나오후미, 영주가 되다'
불과 며칠 만에 <방패 용사 성공담> 시리즈를 10권까지 읽을 줄은 몰랐다. 아직 5권 정도가 더 남아있는데, 한 권 한 권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 오늘 읽은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은 이세계에서 돌아온 나오후미가 전후처리를 비롯한 백작의 칭호와 영지를 선물 받은 이야기가 중심이다.
나오후미가 돌아왔을 때 이미 다른 사성 용사들은 자취를 감춘 뒤였다. 정말이지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나머지 쓰레기 사성 용사들은 확,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번 10권에서는 좀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쓰레기 왕이 과거에는 영웅으로 칭송받던 권속기 소유자라는 거다.
나오후미 또한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믿지 못했지만, 여왕을 통해서 쓰레기가 권속기의 소유자인 칠성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된다. 한때는 영웅의 그릇을 가졌던 인물이 저렇게 쓰레기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역시 사람은 늘 자만과 태만을 경계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다. (쓴웃음)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은 그런 사소한 이야기를 시작 지점으로 하여 영지를 받을 수 있게 된 나오후미가 과거 라프타리아가 살았던 영지를 선택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나오후미는 그곳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서 노예 상인에게서 아인 노예를 사들이고, 상인으로서 여러모로 힘을 발휘한다.
영주로 선택받은 나오후미이지만, 사실 영지에서 하는 일은 개척민이 하는 일과 똑같았다. 특히, 아인 노예들을 보살피면서 그들을 성장시키거나 밥을 해서 먹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보모의 모습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문득 머릿속에 <온리 센스 온라인>의 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다.
처음에 아이들은 나오후미의 험상궂은 발언에 살짝 위축되기도 했지만, 그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무척 활기차게 지낸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라프타리아를 누나라고 부르고, 나오후미를 '방패형'이라고 부른 키르가 사실은 여자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참, 여러모로 놀라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서막에 불과했다.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의 진짜 이야기는 어둠의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어둠의 경매과 관련된 이야기다. 인기 만화 <원피스>에서도 도플라밍고가 콜로세움과 함께 어둠의 경매장을 운영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당연히 여기서도 깨끗할 리가 없었다.
이름부터 '어둠'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처럼, 콜로세움과 경매장에서는 갖가지 술수가 가득했다. 나오후미는 이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라프타리아의 고향 출신 아인들을 모조리 사들이기 위해서 어둠의 콜로세움에 출전하게 된다. 비록 정체를 감추고 출전한 대회이지만, 여기서 무척 강한 강자를 만난다.
그 인물은 이번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의 표지에도 등장한 거유를 가진 미인인 '나디아'라는 이름의 인물이다. 그녀는 번개를 조절하는 힘으로 나오후미 앞에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두 사람이 준결승전에서 만나서 싸우는 대결은 누구의 승리를 일방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웠다.
나오후미는 이때 속으로 '왜 이렇게 강한 녀석이 영귀 사건에 도와주러 오지 않은 거야!'라며 분개했지만, 나디아와 벌이는 싸움의 자세한 이야기는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을 참고하길 바란다. 설마그녀의 정체가 라프타리아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 동기인 --이었을 줄이야! 참, 세상 놀라운 법이다.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에서 다루어진 어둠의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나오후미와 나디아의 싸움은 한없이 메인에 가까웠지만, 훨씬 더 메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까다로운 경기가 한 개 남아있었다. 나디아와 나오후미의 대결이 종료된 이후 판돈을 움직이는 운영진이 멋대로 개최한 시범 경기다.
이 경기에서는 나오후미를 위기 일발로 몰고 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 등장헀다. 이 녀석과 싸움은 필로가 키즈나와 함께 있던 세계에서 익힌 노래 덕분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은 마치 닌자가 분신술을 풀고 사라지는 것처럼 사라졌는데, 앞으로 또 보게 될 것 같았다.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은 어둠의 콜로세움 사건이 상인들의 수 싸움으로 마무리되고, 왠지 모르게 나오후미의 파티에는 물씬 러브 코미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음 <방패 용사 성공담 11권>은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방패 용사>는 여기서 잠시 접고, 신작을 먼저 읽을 생각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10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 올라올 신작 후기도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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