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쌤 8권 후기, 타테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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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뚱쌤 8권, 킹에게 감춰진 비밀


 엉뚱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로 읽는 만화 <뚱쌤> 시리즈가 벌써 8권에 이르렀다. 현재 일본에서는 실사 드라마화가 진행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역시 일본은 이렇게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작품으로 도전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의 일본 문화가 있는 게 아닐까?


 <뚱샘 8권>의 시작은 코야마가 미츠코에게 카미야에 대한 상담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방적으로코야마 혼자 주절주절 떠들고, 미츠코는 "어… 그래."라며 적당히 맞장구를 쳤을 뿐인데도 코야마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활짝 웃는다. 역시 고민은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반은 해결되는 법이다. (웃음)


 이 두 사람이 집을 나서는 모습을 타테노의 부하들은 사진을 찍어 타테노에게 보고한다. 홀로 자취방에서 여자를 안고 있던 타테노는 여자를 내쫓은 이후 혼자 썩소를 짓다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아버지 호출 전화를 받고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단히도 아버지에게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았다.


 <뚱쌤 8권>의 메인 사건은 타테노가 얽힌 사건이다. 하지만 이전에 타테노의 부하들은 코야마를 납치하여 미츠코에게 협박할 생각이었지만, 그들은 카미야에게 동영상을 보내는 바람에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 이 장면에서 카미야와 코야마 두 사람이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코야마와 카미야 두 사람이 기습적인 해피엔드를 맞이한 이후, <뚱샘 8권>은 본격적인 타테노의 에피소드로 들어간다. 타테노는 아버지에게 호출받은 날에 미츠코에게 가정 방문을 부탁한다. 어쩔 수 없이 가정 방문을 받아들이면서 드디어 베일에 감춰졌던 타테노의 사정이 자세히 그려진다.


 역시 사람을 가장 쉽게 망가뜨리는 것은 신뢰의 배반이었고, 사람을 가장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은 오해였다. 타테노가 어릴 적에 겪은 사건은 겉으로 보인 것만 본 오해가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뚱샘 8권>에서 크게 활약한 미츠코 덕분에 그 오해는 아주 술술 풀리게 되었다.



 그리고 <뚱샘 8권>에서는 그동안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범인처럼 검정색 그림자로 나온 미츠코를 암살하려고 하는 범인의 정체가 밝혀진다. 범인은 미츠코와 기묘한 인연을 갖고 있었고, 범인이 태생적으로 갖고 난 결함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는 참 가관이었다. 여기서 이런 함정이 있을 줄은!


 오늘 만화 <뚱쌤 8권>은 이 정도의 선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역시 여성은 외모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동시에 모든 수수께끼가 밝혀진다고 하는 <뚱쌤 9권>이야기도 살짝 기대된다. 이 엉망진창인 이야기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오늘 <뚱쌤 8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그냥 심심풀이로 읽기 좋은 만화이니, 혹시 그동안 만나지 못한 비호감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뚱샘>은 어떤 분위기로 만들어질지 정말 궁금하다.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쓴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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