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거짓말 4권 후기, 좋아한다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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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사랑과 거짓말 4권, 일본 현지에서 화제인 그 만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심코 그 사람을 떠올리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시야에 그 사람이 비치면 눈길을 쫓게 되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감정을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과거에는 확실히 저절로 눈길이 가는 여자아이가 있기도 했다. 그것은 호기심이었을까? 연심이었을까?


 긴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은 당시의 감정을 알 수 없지만, 만화 <사랑과 거짓말> 시리즈를 읽으면 참 좋아한다는 마음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싶어 놀란다. 만화를 통해 읽는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 읽으면 어릴 때의 감정은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은 겨우 그 정도였다.


 오늘은 <사랑과 거짓말> 이야기 시리즈 중 <사랑과 거짓말 4권>을 읽었다.





 <사랑과 거짓말 4권>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미사카의 연기 연습 장면이 그려지는 문화제 이야기가 주요 소재다. 문화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아주 오래된 고전 연극을 하기로 한네지카유카리의 반은 미사키와 니사카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야기에서도 두 사람이 주요 포인트였다.


 <사랑과 거짓말 4권>에서 먼저 다루어진 인물은 니사카인데, 지난 <사랑과 거짓말 3권> 마지막 장에서 추가 에피소드로 본 니사카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정식 등장했다. 니사카의 어머니는 지금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나시카의 어머니인 니사카 유리에의 모습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3권에서 읽은 모습과 달라지지 않은 니사카 아버지의 모습은 왠지 툴툴대는 니사카의 상반되면서도 어울려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니사카는 유카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지 않기로 마음을 돌리려고 했던 줄리엣 역할을 하기로 한다. 참, 여기서 드러나는 그의 모습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니사카의 모습을 보면서 '이 장면은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겠군.'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집으로 돌아가던 유카리는 미사키를 도중에 만나게 된다. 미사키는 체육복을 입은 상태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남동생이 등장해서 만드는 또 다른 의미의 재미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발그레진 미사키의 모습은 무척 귀여웠다. 정말 이런 인물이 눈앞에 있으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웃음) <사랑과 거짓말 4권>에서 볼 수 있는 미사카의 모습은 본격적으로 연극제를 준비하면서 더욱 강조된다. 그야말로 여신이라는 말이 저절로 붙는 장면이었다.


 후기에서 모든 장면을 다 공유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쉽지만, 위 사진 한 장만 보더라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나지 않았을까? 미사키가 신체 사이즈를 재는 장면을 비롯해 유키라와 함께 지나간 추억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 그리고 눈물을 머금은 채로 '선택되지 못했으니까.'라고 말하는 장면.


 미사키의 애절한 모습은 <사랑과 거짓말 4권>을 읽는 사람의 마음마저 아프게 했다. 도대체 앞으로 미사키와 유카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사랑과 거짓말 4권>에서 짧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생성 야지마가 가진 후회의 감정과 유카리가 걷게 될 길에서 느낄 감정은 우연히 겹치게 되는 걸까?



 그렇게 머릿속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하렘을 만들면 되는 하렘 작품의 주인공이 속 편해 보이기도 한다. 하렘 작품은 주인공이 좋아하는 마음이 강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또 답답하지만, <사랑과 거짓말>처럼 끝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좀 그렇다. (쓴웃음)


 <사랑과 거짓말 4권> 이야기 마지막은 문화제가 정식으로 개막하고, 연극이 막이 오르는 장면이 그려진다. 드디어 리리나가 다시 유카리와 만나게 되는 장면과 미사키가 중학교 동창과 재회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여기서 뭔가 엄청난 발언을 한 인물이 있었는데, 4권은 거기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


 네지마 유카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뒤돌아보게 한 이가라시 슈가 내뱉은 말. 과연 그 말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 말에 담긴 의미는 지금의 리리나와 유카리, 미사키, 니사카 네 사람에게 또 어떤 선택지를 강요하게 되는 걸까? 아아, 정말 다음 <사랑과 거짓말 5권>이 미치도록 읽고 싶다. 아하하.


 오늘 만화 <사랑과 거짓말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언젠가 모두 미사카 같은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뭐, 현실에서 불가능하겠지만서도.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미친 것 같아.)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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