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6. 22.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일상과 충격적인 만남의 단편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리즈는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일부는 '캐릭터가 너무 어리게 그려졌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흠잡을 곳이 마땅히 없었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5권>까지의 내용이다. 시스티나의 결혼 에피소드가 얽힌 글렌과 과거에 대치한 적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개에 대한 복선을 뿌렸다. 과연 우리는 애니메이션 2기를 만날 수 있을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6권>은 언제 발매될지 알 수 없지만, 6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외전에 해당하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가 발매되었다. 이번 외전에서도 역시 시스티나와 티격태격하며 애정을 쌓아가는 글렌을 볼 수 있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첫 번째 에피소드는 뱀과 독사를 가지고 수업했는데, 여기서 작은 사고가 생겨 시스티나가 독사에게 물리고 만다. 크게 위험한 독은 아니었지만, 하루 정도 괴로움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에 글렌과 루미아가 해독을 위한 약초를 구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여기서 중심이 된 것은 역시 츤데레 글렌의 모습이 아닐까? (웃음)
두 번째 에피소드는 '길 잃은 하얀 고양이와 금기수기'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다. 시스티나가 자신의 다이어리에 몰래 소설을 쓰고 있었는데, 그 다이어리를 잃어버려 도서관에서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도서관에는 수수께끼의 소년 유령이 있었고, 유령 앞에서 당황하는 글렌과 시스티나가 일품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글렌의 수업을 학부모가 참관하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존재감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건 시스티나의 부모님과 글렌의 보호자에 해당하는 세리카다. 두 사람이 사진기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모습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네 번째 에피소드이자 마지막 에피소드인 '공허 고독의 마녀' 편은 세리카의 이야기다. 글렌을 만나기 전 영원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세리카가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 있는데, 그녀와 글렌이 처음 만나는 에피소드는 살짝 반전이 있어 굉장히 놀라웠다. 그저 감동적인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영원이라는 시간을 손에 넣은 세리카는 이른바 '초대 흡혈귀'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을 보더라도 세리카가 보통 인물과 전혀 레벨이 다르다는 건 알 수 있었지만, 이번 짧은 단편을 통해서 그녀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글렌과 세리카의 첫 만남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꼭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에피소드는 결코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는다. 역시 세리카는 매력 있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고통을 받더라도 역시 난 세리카처럼 살아가고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통해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리즈를 즐겨보았다면, 이번 외전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은 당신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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