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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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 즐거운 학교 생활 뒷 이야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시리즈의 외전이 6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나와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었다. <사이코메>는 쉽게 말하자면 살인귀 사이코들을 모은 학교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주인공이 '살인을 하지 않은 상태로 졸업하기 위한' 과정을 다룬 라이트 노벨이다.


 평범한 학원물이라면 시시했을 이야기가 '살인귀 갱생 학교'를 배경으로 쉴새 없이 싸움과 러브 코미디를 오가는 이야기를 그려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사이코메> 본편은 6권으로 마무리되었기에 후속 에피소드가 나올 줄 예상하지 못했는데,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에 외전이 올라와 무척 놀랐다.


 <사이코메> 외전의 제목은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이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사전을 검색해보니 '괴롭혀지지 않은 시리즈'로 의역을 할 수 있었다. 즉, 다루어지지 않은 에피소드라는 거다. 그걸 살인귀 작품에 맞춰 영어 단어를 사용한 것 같았다.


 뭐, 어디까지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다루어지지 않은 이야기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은 여름에 맞춰 살인귀 갱생 학교의 7대 불가사의를 쫓아가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한여름 모히칸의 꿈'이라는 웃음이 멈추지 않은 이야기로 이어졌다.



 '한여름 모히칸의 꿈'에서 악질적으로 쿠루미야를 쫓아다니는 모히칸의 한결같은 사랑에 반응하는 쿠루미야의 모습이 무척 재밌었다. <사이코메> 본편부터 기묘한 관계의 연속으로 웃음을 준 베스트 커플이 이번 짧은 에피소드에서 어떤 웃음을 만들었는지는 책을 직접 참고하기를 바란다! (웃음)


 세 번째 에피소드는 천성적인 살인귀 샤미야 사키의 이야기다. 그녀가 처음 살인귀 갱생 학교에 입학하여 일으킨 여러 문제를 비롯해서 처음이자 유일무일한 같은 학년의 친구를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살인귀 갱생학교 졸업을 하는 이야기가 짧게 그려진다. 이 부분은 샤미야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살인귀 갱상학교에서 레이코의 조수가 된 마이나의 이야기다. 당황하면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을 죽여버리고 마는 능력을 가진 마이나가 J컵 레이코의 조수가 되어 살인귀 갱생 학교를 돌면서 학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이미의 오빠 바사고는 이 학교의 몹쓸 제비 선생이 되어 있었다.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 의외의 장면은 마지막에 언급된다. 렌코가 눈을 뜬 것이다(자세한 이야기는 <사이코메 6권> 후기 혹은 내용을 직접 참고하기를 바란다). 렌코의 각성에 놀란 것도 잠시,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는 곧바로 다섯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지며 장면을 빠르게 바꾼다.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사이코메 6권> 마지막에 읽은 에이리와 쿄스케의 데이트 장면이다. 에이리와 쿄스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여동생인 카구라와 아야카의 시점에서 두 사람의 장면과 여동생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로 욕을 하면서도 무척 친하게 지내는 카구라와 아야카의 모습은 '시발 시발'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면서 친구로 지내는 모습이었다. 각자 심한 시스콘와 브라콘인 동시에 카구라가 아야카를 좀 더 특별하게 대하는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역시 조금 문제가 있어도 여동생 캐릭터는 좋다. :D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 마지막 장면은 아야카와 카구라가 사이좋게 돌아가다 우연히 아야카가 렌코의 모습을 발견했지만, 그녀의 모습을 놓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야기 마지막은 '짐을 반쯤 들고 쿄스케를 돌아보고 있는 에이리의 등 뒤에서 ──다가가는 사람이 보였다.'라는 지문이다.


 참, 이렇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종적으로 독자가 상상하게 하는 결말. 역시 <사이코메> 시리즈는 꼭 한번 챙겨서 읽어보기 좋은 에피소드다. 이 작품은 완결이 되었어도 나눔 이벤트로 나누거나 하지 않고, 다음에 손이 닿는 시기에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오늘 <사이코메 UNPLAGUED OMNIBUS>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개인적인 목표로 방학 기간에 들어간 지금부터 하루에 라이트 노벨 후기를 두 편씩 올릴 생각이었지만, 어머니의 일을 돕느라 최근에 책을 마음껏 읽을 시간이 없다. 더욱이 다른 일도 밀려 있어 하루 한 편이 될 것 같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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