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이 라이트 노벨로 나왔다!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다른 이야기!

 4월 발매예정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 중에서 '어, 이 작품은 만화였는데!?' 하며 놀란 작품이 있었다. 바로,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이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에 'N'이 붙어서 라이트 노벨 시리즈로 발매된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 시리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과 다른 에피소드였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 이야기는 오로지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인물과 설정을 가지고 새롭게 플롯을 짠 형태였다. 마치 <니세코이 비하인드 스토리>와 닮았지만, 본편의 이야기와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나누어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개인적으로 나는 평범하게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만화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시리즈는 무겁게 읽는 작품이 아니라 재미있는 단일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는 작품이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 시리즈도 만화의 규격을 벗어나지 않았고, 그림이 오로지 글로 옮겨진 느낌이다.

 그런데도 확실하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역시 건어물 여동생 시리즈는 만화로 볼 때가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번에 4월 신작 라이트 노벨인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참고하기를 바란다. 나쁘지 않은 작품인 건 분명하다.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 첫 번째 에피소드는 '건어물 아이돌! 우마루' 에피소드다. 우마루가 아이돌로 데뷔한 것이 아니라 우마루의 오빠 도마 타이헤이가 일하는 곳에서 직접 기른 '트라이 뮤즈'라는 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우마루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이야기다.

 이 에피소드는 아이돌 육성 게임을 현실에 이용하려는 우마루의 프로듀싱이 눈에 돋보인다. 더욱이 타이헤이가 기르는 '트라이 뮤즈(마치 'Try Mu's' 어감이라 러브라이브가 떠오른다.)'의 멤버들은 우리가 모두 익숙한 실핀, 에비나, 키리에 세 사람이었다. 이 세 사람에 우마루가 관여하는 것이다.

 우마루가 설계해서 오빠에게 주장하는 이야기가 제법 일리 있어 고개를 끄덕였고, 요 며칠간 우연히 몇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이름을 찾은 적이 있어 괜히 웃기도 했다. '건어물 아이돌! 우마루' 에피소드의 자세한 정보는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라노벨의 우마루의 시작에 불과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건어물 용사! 우마루짱'인데, 여기서는 용사 역할을 하는 게이머 우마루의 모습이 그려진다. '용사 역할을 하는 게이머 우마루'라는 단어에 집중하자. 보통 우리가 RPG 게임을 하면서 하는 플레이가 어떤 건지 떠올려보면, 우마루가 어떤 행동을 하나하나 벌이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여름 코마케에 참여한 키리에짱'의 이야기다. 우마루가 갖고 싶어 하는 동인지를 사기 위해서 코마케에 참여하게 된다. 그녀는 '코마케는 축제지.'라는 우마루의 말을 듣고 유카타(!)를 입고 갔다가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수줍은 소녀의 코스프레 소녀 변신 이야기가 무척 재밌었다.

 네 번쨰 에피소드는 실핀이 만든 너무나 하드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우마루의 에피소드다. 여기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는 우마루는 100번이나 도전해도 실패했다. 실핀이 만든 초고난이도의 걸게임 체험기는 나도 모르게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고 말았다. 그 한 장면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게임, 피라미터 관리가 꽤 엄격해요. 주인공의 능력치가 높지 않으면 못 하는 행동이 많답니다."

"알았어, 알았어. 뭐, 어느 정도 어려운 수준이 아니면 긴장감이 떨어지지-."

U.M.R이 중얼거린 그 순간, 화면 안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등교를 위해 아파트를 나서려던 주인공 '타이헤이'가 갑자기 계단에서 발을 헛디더 도로로 굴러 떨어졌다.

"엇? 우와아아아아악! 이거 왜 이래?"

우지끈. 아픈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스팔트에 굴러 떨어진 주인공은 곧 미동조차 하지 않게 되었고 화면이 암전했다.

잠시 후 나타난 것은 병원인 듯한 흰색 건물과 게임 오버라는 빨간 글자-. (본문 215)

 실핀은 체력 피라미터가 낮으면 잘 넘어지거나 허리 정도의 단차에서 낙하한 것으로 게임이 끝나버리게 설정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이 게임은 놀라울 정도로 섬뜩한 장면을 보여준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웃음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N>은 대강 이런 작품이었다. 확 '대박이다!!' 감상은 아니었지만, 평범하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기존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시리즈 팬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욕심에 따라도 될 것이다. 오늘 후기는 여기에서 마친다! 바이바이.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