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이야기 4권 후기, 물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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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결혼반지 이야기 4권, 물의 나라 공주 사피르 마사


 이세계 소환 소동 작품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세계가 있다면, 나는 그중 하나로 <결혼반지 이야기>에 나오는 세계의 주인공으로 가보고 싶다. 반지의 힘을 빌려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동시에 너무나 매력적인 히로인을 하렘 멤버로 놓을 수 있는 <결혼반지 이야기> 세계관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결혼반지 이야기 3권>은 불의 나라에서 묘인 공주 그라나트에게 사토가 인정받아 반지의 힘을 받았다. 사토는 그 이후 히메와 멋진 이벤트가 있었지만, 제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역시 이 또한 이 작품이 가진 바보 같은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웃음)


 정말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저런 멍청한 동정 녀석 같으니!'라고 말할 것 같지만, 이렇게 남자 주인공이 평소 우유부단한 면을 보여주면서도 중요한 때는 활약을 하니 갭 매력이 터지는 것 같다. 비슷한 주인공으로 <하이스쿨 DxD>의 주인공 잇세 또한 엄청 밝히지만, 진지할 때는 한 없이 진지하니까.


 역시 나 또한 그냥 <결혼반지 이야기> 같은 작품을 보면서 하악하악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진지하게 살아가는 걸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에서 연애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재미있으니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결혼반지 이야기 4권>은 불의 나라에서 물의 나라로 이동한 이야기다. 바람의 나라 공주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있어 만나기가 어려웠고, 불의 나라 공주는 맞선인 정면 대결을 통해서 이겨야 해서 시간이 필요했다면, 물의 나라는 너무나 빨리 공주가 등장해서 사토의 반지에 힘을 넣어준다.





 하지만 반지에 일찍 힘을 넣어줬다는 것은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복선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결혼반지 이야기 4권>에서는 한눈에 보기에도 수상한 녀석이 물의 나라 왕 옆에 찰싹 붙어 세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녀석이 꾸미는 흑막을 처리하는 게 이번 4권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또 다른 내용은 사토를 호위하던 기사 마르스의 사랑 이야기다. 그는 원래 반지왕이 될 인물이었지만, 사토에게 그 권리를 넘겨줬었다. 그가 반지왕이 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물의 나라 공주인 사피라 공주와 결혼을 약속했었기 때문인데, <결혼반지 이야기 4권>에서 그 이야기의 결말이 맺어진다.


 사토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간 그는 사피라 공주와 바보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토는 히메와 함께 그 모습을 보며 '윽!' 하는 표정을 짓는다. (웃음) 뭐, 사토는 물의 나라에서 다른 히로인과 함께 너무나 부러운 일상을 보냈으니 딱히 그게 늦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지만. 아하하. (부러워! 젠장!!!)


 <결혼반지 이야기 4권>은 이렇게 속전속결로 물의 나라 에피소드를 끝냈다. 다음 5권을 맞아 마지막에 제국의 황제가 "지금은 신의 세상이 아니라 인간의 세상이다. 훼방꾼은 전부 구축해버리면 그만이야. 그것이 심연왕이든 반지왕이든 간에…."라는 상당히 강한 포부를 남기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번외편 '별세계의 속옷'이라는 이름으로 히로인 소녀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지만, 이 부분은 만화 <결혼반지 이야기 4권>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아아, 정말 여러모로 재미있고 부러운 <결혼반지 이야기> 시리즈. 다음 5권은 흙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얼른 발매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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