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2권 후기,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반응형

[만화책 감상 후기] 너의 이름은 2권, 영화만큼 재미있는 만화로 읽는 '너의 이름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영상 하나만 아니라 만화책과 소설이라는 또 다른 형태로 종종 만날 수 있다. 경제적인 요소로 따지자면 수익을 위한 사업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즐겁다.


 오늘 소개할 만화책 <너의 이름은 2권>도 무척 즐겁게 읽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시리즈가 한국에 상륙하고 나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어서 발매된 소설 <너의 이름은>과 <너의 이름은 An other side> 편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만화책으로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너의 이름은 2권>은 타키가 미츠하와 연결이 끊어진 이후의 이야기다. 타키는 미츠하와 몸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지 않자 자신도 모르게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는 미츠하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바로, 이토모리 마을에 일어난 진실을 알게 되는 그 장면이다.


너의 이름은 2권, ⓒ미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통해 타키가 이토모리 마을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이 그린 그림만 가지고 다니는 과정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만화책도 마찬가지로 그의 걸음과 시선이 빠르게 움직인다. 타키가 타카야마 라멘집에서 드디어 이토모리 마을에 대한 단서를 잡는 장면까지.


 그곳에서 타키는 3년 전 이토모리 마을에 일어난 일을 알게 되고, '내가 꿈을 꾸는 건가?'는 의문을 맞닥뜨린다. 그리워하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도달한 타키는 문득 자신의 손목에 감고 있던 실매듭을 보게 되고, 그 매듭을 통해서 미츠하의 몸일 때 들은 '무스비'의 이어짐을 깨닫게 된다.


 타키는 이토모리 마을 뒤에 있는 신사를 방문해 드이어 쿠치가미사케를 마신다. 쿠치가미사케를 마신 타키는 드디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미츠하와 다시 한 번 몸을 바꾸는 데에 성공한다. 혜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타키가 미츠하의 몸에 들어가 정해진 미래를 바꾸는 일의 시작이었다.


너의 이름은 2권, ⓒ미우


 아쉽게도 <너의 이름은 2권>은 그 부분까지 그리지는 않았다. 타키가 텟시와 사야카를 만나 곧 혜성이 떨어질 거라 말하면서 주민 피난 대책을 세우는 장면에서 끝났다. 아무래도 <너의 이름은> 만화는 3권에서 마무리될 것 같았다.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 황혼의 장면 또한 3권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소설을 통해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도 다시 만화를 통해 새롭게 보는 <너의 이름은> 에피소드. 타키가 미츠하를 만나기 위해 찾아 나서는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만화로 보는 일도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지루한 대학 생활의 재개가 잠시나마 잊히는 듯한 즐거움이 있어 나는 무척 좋았다.


 아직 애니메이션으로 <너의 이름만>만 보고, 소설이나 만화에는 손을 대지 않은 사람에게 만화 <너의 이름은>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소설은 시간이 걸리고 글자가 많아서 힘들 수도 있지만, 만화책은 누구나 쉽고 짧은 시간으로 읽을 수 있으니까. 무스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