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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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 또 하나의 새로운 이세계 던전 마스터 이야기


 오랜만에 또 제목이 엄청나게 긴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무려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제목이 주인공의 설정과 일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뜻밖에 재미'가 있는 던전을 소재 작품이다.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 주인공 마스다 케이마는 잠을 자던 도중에 이세계 던전으로 소환당한다. 이세계에 소환당하기 전에 신이 그에게 말을 걸어서 원하는 어떤 능력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일하고 싶지 않아'라는 한마디만 하는 인물이었다.


 '천연 니트'라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 던전 코어에 소환을 당하여 펼치는 좌충우돌 이세계 라이프가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의 주요 내용이다. 처음에는 제법 이야기가 지루할 것 같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중에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밤 11시 20분 정도에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고 약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을 잘 정도였다(다행히 토요일이었다.). 뜻밖에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에피소드는 야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일하기 싫어하는 주인공이 던전의 마스터가 되어 던전 포인트(DP)를 축적해가는 에피소드다.



 주인공이 소환당한 던전은 던전 코어 금발 소녀가 상당히 모자란 전술을 가지고 있었다. 던전 코어가 던전 내부에 방 한 개와 통로로 곧바로 이어져 있었고, 그 던전은 '평범한 동굴'로 불리며 산적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었다. 사실상 이름만 던전이지, 실제로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던전 내에서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방을 만들거나 하기 위해서는 DP 포인트가 필요한데, 그것은 던전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던전에 사람이 있어야 가능했다. 일하기 싫어하는 주인공 케이마는 산적을 이용해서 교묘히 던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술책을 꾸민다. 그 이야기가 이 작품의 메인이다.


 던전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주인공이 포인트로 살 수 있는 것들을 늘려나가고, 산적이 기사단에 토벌된 이후 직접 골렘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나간다. 지금 후기에서 이야기하면 굉장히 간단한 에피소드로 여겨지는데, 실제로는 좀 더 긴 이야기가 있다.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무튼, 그렇게 골렘을 늘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던전 내부를 개조하거나 자신이 착용할 무장을 만든 그는 던전 밖으로 나와 모험가 길드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간단한 의뢰를 해결하면서 주인공이 용사로 활약하게 되는… 에피소드는 벌어지지 않고, 또 다른 던전 코어의 인격이 그를 찾아온다.



 정확히는 주인공을 소환한 던전 코어 695(로쿠고)를 찾아온 던전 코어 89(하쿠)였다. 하쿠는 로쿠고를 위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 인물이었는데, 그녀는 로쿠로를 데리고 있는 주인공 케이마를시험하면서 던전 배틀을 제안한다. 서로의 던전으로 대결해 먼저 공략하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하쿠는 이세계 제국 내에서도 유명한 던전을 운영할 정도로 막대한 포인트와 전력을 쓰고 있었다.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는 배틀이었지만, 당연히 이를 극복하고 놀라운 계책으로 승리를 거두는 게 주인공이 가진 힘이다. 케이마는 미노타우로스를 쥐를 이용해 쓰러뜨리는 등 놀라운 계책을 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서 본 긴장감 넘치는 던전 공략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맥이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의외로 이 작품의 던전 배틀 내용은 뒤가 궁금해서 책을 그냥 덮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판 함정과 그 함정에 걸려든 하쿠 일행이 침묵을 유지하게 되는 모습이 메인이다.


 이러한 사건을 겪으면서 주인공 케이마와 던전 코어 로쿠고의 사이가 상당히 좁혀지고, 로쿠고가 주인공에게 마음을 품는 당연한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안는 베개로 사용한 강아지귀 소녀 에피소드도 있으니 나름 다채로운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은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절대로 일하고 싶지 않은 던전 마스터가 늘어지게 잠을 자기까지 1권>. 개인 취향을 약간 탈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에피소드가 없어 의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판단은 직접 책을 읽어보고 해보길 바란다! (웃음)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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