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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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 와이번 사냥과 마일의 일상


 어제 소개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이 다시 한번 이세계로 소환되어 판타지의 왕도를 달리는 작품이라면, 오늘 소개할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은 이세계에서 벌이는 평범한 일상 속의 유희를 그린 작품이다.


 원래 일본에서 재능이 출중해 많은 기대를 받은 게 부담스러웠던 주인공은 이세계로 전생할 때 신에게 "능력은 평균치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신은 그녀가 말한 평균치를 인간의 평균치가 아니라 모든 종족의 평균이라 마력이 마법사의 6800배가 되는 치트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가 이세계에서 보내는 일은 용사가 되어 마왕을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라이프를 추구하는 생활이다. 이번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에서는 헌터 학원 졸업생 동기이자 붉은 맹세의 팀원인 폴린과 메비스 두 사람의 가족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시작했다,


 뭐, 그녀들의 와작지껄한 에피소드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마일이 레니의 숙박업소에 목욕탕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일이 있었다. 목욕탕은 대인기를 누리는 동시에 마일이 발육이 좋은 레니의 '특정 부위'를 보면서 주눅이 드는 장면은 보너스다. 3권 컬러 일러스트는 이 장면이 담겨있으니 꼭 보도록!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했잖아요 3권, ⓒ미우


 목욕탕 에피소드 이후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 이야기는 메비스의 막내 오빠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오빠는 중증의 시스콘 기질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등장하면서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얽힌 사건은 폴린을 노리고 나타난 C등급 헌터들이다. 그들은 폴린의 어머니가 과거에 운영하던 상회를 빼앗은 악덕 상인이 보낸 자객에 해당했는데, 당연히 붉은 맹세 멤버들을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그대로 당해버린다. 그리고 여기서 붉은 맹세 단원들의 복수극으로 이어졌다.


 악덕 상인만 아니라 그 상인의 뒤를 봐주는 악덕 영주까지 처벌하는 과정은 무척 재미있었다. <신만이 아는 세계> 시리즈에서도 카즈마가 다크니스를 노리는 영주를 처벌하는 과정은 정말 재밌었는데,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에서 붉은 맹세 일원이 옮긴 계획도 대박이었다.


 마지막에 이르러 자폭하듯이 되어버린 영주의 최후는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그가 욕심을 과하게 부린 탓이기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악덕 영주의 최후는 이 복수극의 한 단락에 불과했다. 영주를 처벌한 그 마을에서는 메비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또 벌어지는데, 이게 핀포인트다. (웃음)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했잖아요 3권, ⓒ미우


 마일과 메비스를 상대하는 딸바보 아빠와 시스콘 오빠가 벌이는 에피소드의 자세한 정보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빼도 빡지 못하게 만들어놓고 완벽히 상대를 제압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붉은 맹세 팀의 계획은 철두철미했다. 역시 가끔은 이런 평범한 배틀도 나쁘지 않다. 아하하.


 그 이후에는 붉은 맹세 팀원이 와이번 토벌 퀘스트를 받는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영리한 행동을 하는 와이번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인간 탄환을 날리는 마일과 그 탄환으로 사용된 소녀들이 겪은 경험이 그려진다. 특히 그 소녀들을 대적하는 와이번의 모습 또한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자, 갑니다! 뇌조 1호, 발진 준비!"

그렇게 말한 마일은 레나의 몸을 휘익휘익 돌렸다.

"악, 아, 아악, 아아아아-아악!"

마일이 힘껏 휘두르자 천하의 레나도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스윙 바이!"

그리고 마일은 계속 돌리던 레나를 와이번 쪽으로 힘껏 던졌다.

"이런 마법의, 레나 건(초화 염탄)!"


"꺄아아아아―!"


와이번은 잔뜩 겁을 먹었다.

하늘을 날지 못해야 할 인간이 자신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오고 있다. 그것도 상당한 속도로 말이다.

덧니를 드러내고, 무시무시한 얼굴로 포효하면서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 이 녀석은 아까 공격했던 개체다. 위험하다!

와이번의 긍지도 잊고 무심코 피해버렸다.

그러자 그 인간은 진로를 변경하지도 않고 통과해버렸다.

여전히 포효하면서.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본문 240


 위와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와이번을 그럭저럭 물리치는데, 단순히 와이번을 땅으로 끌어 내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바보 같은 마법사가 등장해서 "사실 이 와이번은 내 친구야."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가 말한 '마인'족이 아무래도 다음 4권에서 등장하지 않을까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바보 마술사와 와이번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포함해서 '아델'로 있었던 왕국에서 벌어지는 짧은 에피소드도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에서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일상 작품에 해당해서 읽는 속도가 빨랐는데, 다음 4권은 또 어떤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지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3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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