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1. 2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 정령들과 겨울 산장에!
오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금요일(20일)은 한국이 드디어 겨울다운 날씨가 되었다. 지난 12월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문한 일본은 전혀 겨울 같은 날씨가 아니었는데, 최근 뉴스를 보면 일본도 기록적인 포걸과 함께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가 시작한 것 같았다. 역시 겨울이라면 이 정도는 추워야 한다!
딱히 겨울이라고 해서 바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건 아니지만, 집에서 쌓여있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침에는 피아노 연습을 하고, 점심을 먹고 게임을 살짝 하다가 '이건 인생의 낭비지.'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책을 읽는 일의 반복이다. (웃음)
그렇게 읽은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이다. 언제나 재미있는 단편을 보여주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시리즈는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오리가미 에피소드로 시작한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은 쿠루미 에피소드로 끝났으니까!
이미 처음과 끝을 장식한 정령 소녀들의 이름만 들어도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의 팬들은 "오오! 그거야 재미있는 게 당연하지!"라는 리액션이 자동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은 두 사람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었다.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 ⓒ미우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의 시작을 알린 오리가미의 에피소드는 오리가미가 기억을 잃은 또 다른 형태의 현재에 있는 시점이었다. 완벽히 생머리 오리가미가 되어 얌점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 도와 관련된 일에는 안에 있는 오리가미의 모습이 나타나는 모습이 굉장히 갭모에가 있어 좋았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레이네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다. 레이네가 평소 어떤 일을 하고 지내는지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인데, 그녀의 범상치 않은 능력으로 연달아 이어지는 일이 지루함을 눈곱만큼도 느낄 수 없었다. 모델 레이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네, 통역가 레이네… 그리고 왕녀 레이네까지!
레이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아, 역시 레이네도 엄청난 능력자였어!!'라고 감탄하는 것도 잠시, 세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령 소녀들의 이야기다. 정령 소녀들과 시도는 스키를 타기 위해서 겨울 산장으로 간 것을 무대로 했는데, 여기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는 역시 부러운 게 많았다!!!
겨울 산장 에피소드는 시도가 육식계 정령인 미쿠, 유즈루, 오리가미 세 사람과 조난을 당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육식계 정령 세 사람이 오두막에서 시도에게 접근하는 이야기는 굳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어다로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아, 저런 상황에 있는 시도가 너무 부럽다아아아 (절규 ㅋㅋ)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 ⓒ미우
겨울 산장 두 번째 에피소드는 산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살인극이다. 몰래카메라 계획에는 몰래카메라 계획으로 갚아준다는 이야기라 제법 재밌었다. 미스터리 살인극에피소드 이후에는 눈이 내린 산장에서 쉽게 일어나는 '눈싸움' 에피소드가 이어졌는데, 평범하지 않은 눈싸움이 그려졌다.
눈싸움 이벤트에서는 오리가미가 역시 또 큰 활약을 하고, 시도가 극적으로 승리를 손에 쥐는 장면이 있으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패자에게 무엇이든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이 시도의 손에 갔을 때 이미 옷을 벗던 오리가미가 한 "대체 어떤 하드 코어한 명령을 내릴 거야?"는 말은 주요 체크 포인트다.(ニコ)
마지막 에피소드는 겨울 산장이 아니라 시도의 집에서 벌어지는 겨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시도가 꺼낸 코타츠에 둘러앉아 함께 전골을 먹는 에피소드인데, 여기서 우리가 아는 전골이 나오지 않는다. 불을 끈 상태로 각자가 준비한 재료를 넣어서 먹는 '야미나베(闇鍋. 어두운 전골)'라는 특이점이 나온다.
어두운 공간에서 누가 무엇을 넣었는지 모르는 전골 이벤트에서 당연히 복불복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 복불복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인물은 정령 쿠루미인데, 오랜만에 등장한 쿠루미가 보여준 여러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역시 쿠루미 또한 멋진 히로인 정령이다. 아하하.
그렇게 재미있는 단편 에피소드를 읽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5권>. 겨울을 맞아 읽기 좋은 에피소드가 가득했고, 아직 읽지 않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언젠가 저런 나날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니 오늘도 책을 읽으며 살아갈 뿐이다. 뭐, 책은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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