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 후기, 코코아 언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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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 오늘도 평화로운 래빗하우스


 대학 중간고사를 맞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을 각오를 했었지만, 생각보다 더 크게 데미지를 입어버렸다. 제일 자신 있던 일본어 문법 시험은 멍청한 실수로 몇 문제를 날려 버렸고, 어느 정도 각오를 했었던 일본어 통역 시험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려 반 이상을 백지로 내버리고 말았다.


 머리가 새하얗게 된 나는 속으로 '시발시발'을 되뇌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내일 있을 시험을 준비하면서 무너져버린 멘탈을 회복하기 위해서 역시 또 만화책에 손을 대 버리고 말았다. 마음 같아서는 라이트 노벨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GS 2권>을 읽고 싶었지만, 너무 멀리 갈 것 같았다.


 그래서 읽은 만화책은 오늘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린 것을 떠올리게 하는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이다. 제법 일찍 받은 만화책이지만, 라이트 노벨을 우선해서 읽느라 다소 읽는 시간이 늦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덕분에 오늘처럼 그냥 귀여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날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 ⓒ미우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은 늘 그렇듯이 치노를 비롯한 모두가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이야기는 컬러페이지로 그려진 보물찾기를 하는 이야기였고, 그 이후에는 찻집에서 한가롭게 보내는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시험과 동떨어진 너무나 평화로운 이야기였다.


 맛있는 티세트를 보면서 '아, 나도 먹고 싶다. 이렇게 시험 때문에 끙끙거리는 것보다 저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시험이 시작하자 시험을 치기 전보다 더 만화를 읽으면서 현실 도피를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 것 같았다. 아아, 너무 고달프다!


 아무튼,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은 그렇게 모두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 솔직히 후기를 적으려고 해도 크게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는 게 이 작품의 장점이라서 특별하게 적을 게 없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이번 4권에서 코코아의 언니가 등장했다는 점일까?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 ⓒ미우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에서 등장한 코코아의 언니는 '아, 정말 코코아 언니구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에게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다. 코코아가 더 나이를 먹으면서 강해진다면, 딱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녀가 부비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얼마나 부러웠던지!


 현실의 자매는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자매의 모습은 보는 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나도 현실 속에서 남동생 한 명을 데리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처럼 친한 게 아니라서 그냥 형제라는 이름만 가졌을 뿐이다. 뭐. 같은 게임을 할 때는 제법 함께 놀았지만….


 남자들끼리 어울리는 그림보다는 이렇게 미소녀와 미소녀가 어울리는 그림을 보는 게 훨씬 낫다. 월요일에 첫 시험을 치르고 심각한 크리티컬 데미지를 받았지만, 역시 귀여운 미소녀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한 <주문은 토끼입니까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모두 치노를 외쳐보자.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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