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후기, 마감일을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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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이 작품은 멋집니다.


 매일 글을 쓰는 입장에 있지만, 마감이 정해져 있는 작가와 달리 내가 쓰는 글은 책을 읽거나 시사 뉴스를 분석해서 나름의 개인적이 의견을 쓰는 글이라 마감의 무게가 딱히 무겁지 않다. 하물며 블로그 글은 하루 이틀 정도 쉰다고 해도 당장 큰일이 나는 게 아니므로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욕심은 '매일 1일 1 포스팅'을 고집하고 있어서 하루라도 글을 쓰지 못하는 날에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이런 자신에게 해야 할 일을 꼭 하도록 하는 경향이 짙어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밤 12시 전까지 책을 한 권 읽고, 꼭 후기를 적으려고 하는 편이다.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라는 라이트 노벨 후기 블로그는 그렇게 지금까지 자리를 잡아왔고, 덕분에 몇 개의 라이트 노벨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아 작품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전적으로 블로그를 통합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 블로그 메인 노출이 거의 사라져 굶어 죽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협찬을 통해 신작 라이트 노벨을 받을 수 있는 일은 라이트 노벨을 좋아해서 읽고 글을 쓰는 나아가게 큰 도움이 된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의 주인공들처럼 나도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을 좋아하고, 후기를 적는 일이 더 마음에 든다.


 글을 쓰는 데에는 재능도 필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수불가결이다. 이번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을 읽어보면, 그런 장면을 군데군데에서 읽어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곳곳에서 읽을 수 있는 현실적인 편집과 원고 쓰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미우


 <여동생만 있으면 돼2 권>의 시작은 5권 마감을 앞둔 이츠키가 일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는 좀처럼 원고를 집필하지 못해서 그의 집에 놀라와 있는 하루토, 나유타, 미야호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현실도피를 한다. 이 과정에서 읽을 수 있는 짧은 에피소드는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의 절반 정도에서 눈에 띈 이야기는 세무사 오노 애슐리와 하루토의 크고 작은 다투는 모습이다. 애슐리가 작년에 확정신고를 자신에게 의뢰하지 않을 것을 구실로 삼아 하루토를 괴롭히는 모습은 '메이드는 역시 이상적인 존재야!'라는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뜬금없이 '메이드'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유는 하루토가 메이드 오타쿠였기 때문이다. 애슐리가 하루토의 세무처리를 위해 그 집을 방문했을 때 2년 동안 100개 정도의 메이드 미연시를 사는 듯한데, 정말 그는 대단한 오타쿠였다. 나 또한 메이드를 정말 좋아해서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하루토처럼 메이드가 주요 헤로인으로 등장하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오타쿠라면 누구나 메이드에 대한 환상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누구나 '상냥한 여자아이가 열심히 자신에게 헌신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갖고 있지 않을까? 남자라면, 아니, 더 넓게 오타쿠라면 공통적인 이야기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미우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미우


 그리고 하루토의 에피소드 이후에는 나유타가 이츠키의 집에 머물게 해달라며 찾아온 장면이 있었는데, 나유타는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의 아코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알몸이 되는 타입이었다. 그녀는 원고를 쓸 때마다 알몸으로 집필하고 있던 거다!


 이츠키와 나유타의 이 에피소드는 굉장히 재미있는데, 남동생인 척하는 여동생 치히로가 나타나서 중간에 조절하면서 나유타는 결국 호텔에 머물게 된다. 이 장면에서 볼 수 있는 숨기고 있는 모에 장면과 나유타의 모습은 정말 좋았다. 아, 나유타를 저에게 줄 수는 없는 건가요?! 작가님!!! (웃음)


 특히 나유타가 호텔에 머무르고 있을 때 미야코와 벌이는 이벤트는 상상만 하는 것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에피소드를 자세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단지, 이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도대체 이 라이트 노벨에 등장하는 여자 등장인물은 왜 이렇게 모두 하나같이 매력적인 건지! 뭐, 캐릭터가 아주 잘 살아있는 데다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미도 아주 완벽하고, 덤으로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프리랜서 1인 법인을 꿈꾸는 나 같은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다 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 작품을 굉장히 만족하면서 즐겁게 읽고 있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은 앞서 언급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첫 장에서 언급된 '이츠키의 원고'로 시작해서 마무리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한 하루토 작품의 애니메이션화 작업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3권으로 이어질 것 같다.


 과연 <여동생만 있으면 돼 3권>은 또 어떤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줄까? 무더운 여름 더위 속에서 최고 기온으로 치닫는 오후 2시경에 선풍기 하나만 틀고 읽어도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여동생만 있으면 돼 2권>. 언젠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동생들을 가까이에 두길 꿈꾸며 글을 마친다.


 아, 나유타와 미야호 둘 중 한 명만 주세요. 세상아!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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