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후기, 조금 다른 이능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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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가짜 히어로와 이능력


 우리가 삶을 살다 보면 종종 내가 가진 능력으로 먹고살 수 없는 데에 꽤 한탄할 때가 있다. 나는 블로그에 라이트 노벨, 만화책 후기 등을 올리면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에 의존하고 있지만, 실제로 라이트 노벨 블로그를 통해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의 20%도 채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그 20%가 있다는 것만으로 꽤 큰 힘이 되는데, 조금 더 많은 작품을 빨리 읽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애초에 구글 애드센스가 아니라 라이트 노벨 출판사와 광고 계약을 통해서 특정 라노벨 출판사의 광고를 달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뭐, 아직 그 정도로 내가 수준이 높은 것 같지는 않다. 나름 이 판을 제법 휘두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의 일로 먹고 사는 일은 힘들다고 하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은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주인공이었다.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미우


 나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해서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주인공 후유카와 스자크가 나처럼 라노벨 후기를 쓰는 건 아니다. 그는 생명이 꺼져가는 사람을 자신의 황령(일종의 서번트)으로 계약하여 사역할 수 있는 암살을 전문으로 한 집안의 출신이지만, 그의 능력은 사용할 곳이 마땅히 없었다.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시리즈는 '이능력'이라는 우리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하나의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본 '이능력'이 등장하는 작품과 다르다. 기존의 많은 작품이 이능력을 대우하면서 특별한 힘을 가지고 적을 상대하거나 세계를 지키거나 그런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는 이능력자를 천대한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한때는 이능력자를 대우했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이능력자를 잘 나가는 연예인의 특별한 요소로 매기면서 '보기 좋은' 이능력자를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암살이 특기인 남자 주인공 후유카와 스자크는 당연히 먹고 살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그가 황령으로 계약한 미소녀 코데마리 또한 그 마스터 아래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이능력자를 그만둘 것이냐, 아니면, 다시금 이능력자의 프라이드를 갖고 살아갈 것인가?'가 문제였다.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미우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은 그렇게 소박하지만 그래도 살아가려는 주인공이 어떤 인물과 대립하는 이야기다. 그 사람은 이능력자들이 받는 대우를 바꾸기 위해서 상품화를 넘어서 더욱 큰 것을 노리는 타키가미네 반리로, 이능력을 사용하여 이미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인기의 정점에 있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가난하지만 주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나도 통장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어 굉장히 아쉬웠다. (웃음) 뭐, 이것도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이능력자가 마술사처럼 대중 앞에서 조롱을 떠는 것을 이용해서 대우를 바꾸려고 한 사람과 이능력자 본연의 모습을 가지고 진심으로 감동을 주려고 한 사람의 대결. 그것이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전개는 흥미로웠지만, 딱히 이렇다고 말할 특별함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부전무적의 버진 나이프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그동안 읽은 이능력물과 다른 작품을 읽고 싶은 사람은 흥미로 읽어보는 건 나쁘지 않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을 찾는 사람에게는 조금 꺼리고 싶은 작품이다. 이건 어디까지 개인적인 판단이니, 직접 해보기를!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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