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은 사춘기 2권 후기, 치에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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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집주인은 사춘기 2권, 치에 같은 여동생을 원해!


 목요일(16일) 대학의 기말고사로 치른 JPT 일본이 시험과 생활 법률 시험을 만족스럽게 치르고 나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치를 시험까지 여유가 있어 읽게 된 만화 <집주인은 사춘기 2권>이다. 거의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 스트레스는 별로 받지 않았지만, 이번 2권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다.


 역시 힐링 만화는 이런 작품이 아닐까! 크게 내용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쉽게 읽어갈 수 있고, <집주인은 사춘기>의 주인공 치에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따뜻한 웃음이 지어진다. 괜히 숨 가쁜 현실 속에서 '헉헉'거리면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을 얼굴이 행복하게 풀어지는 느낌이다.


 아마 만화책 <집주인은 사춘기> 시리즈를 읽어본 사람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치에의 순수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레이코와 마에다 두 사람이 함께 그리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참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것 같다. 역시 이런 게 진짜 행복!?


집주인은 사춘기 2권, ⓒ미우


집주인은 사춘기 2권, ⓒ미우


 이번 <집주인은 사춘기 2권>은 완전히 세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버린 203호의 일상을 그리는 데에서 시작하는데, 여러모로 마에다의 그림이 너무 부러웠다. 현실에서는 집으로 돌아와도 반겨주는 것은 베란다 창문을 열어뒀다가 쌓인 먼지밖에 없어 이런 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203호실에서 요리를 해서 만두를 빚어 먹거나 우동을 만들어서 먹거나 하고, 요리부 친구끼리 모여서 요리를 만들거나 치에 집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특히 치에의 집에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만들어지는 풍경은 여러모로 축제와 같은 모습이 되었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역시 소박한 삶은 좋구나' 했다.


 다음 달 7월에 학교에서 홈스테이 형식으로 가는 일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가는 곳은 사가현의 있는 겐카이정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인데, 현지의 지역 시민과 교류하는 동시에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그림을 마주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 더욱!!


집주인은 사춘기 2권, ⓒ미우


집주인은 사춘기 2권, ⓒ미우


 애초에 사람과 어울려서 뭔가를 하는 데에 너무 서툴러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뭐, <집주인은 사춘기 2권>처럼 그저 소박하게 즐길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이번 2권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치에의 모습과 친구 집에서 처음으로 스터디 모임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금씩 가슴이 답답한 시기에 다시금 소박한 일상 속의 행복과 즐거움을 그린 <집주인은 사춘기 2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만화를 통해서 위로받았다고 말하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만화와 라이트 노벨로 웃고, 힘내고, 다시금 웃을 수 있는 오타쿠다.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 속에서 기대할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 때문이 아닐까? 판타지 속 주인공이 되어 하렘을 만들거나 모험을 하는 일도 대단히 즐겁겠지만, 나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서로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게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다.


 오늘 만화책 <집주인은 사춘기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 글이 올라가는 날은 이제 시험이 두 개가 남은 시점인데, 부디 마지막까지 평소 강의 시간에 들은 것으로 복습을 거친 시험공부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제법 선전을 했었으니까!


 집으로 돌아왔을 때, 치에 짱 같은 미소녀가 웃으면서 맞아준다면 더 분발할 수 있을 텐데! 아하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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