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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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 전국 대회 그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본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 이야기의 번외편을 다룬 라이트 노벨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지난 5월에 발매되었다. 이번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은 번외편 마지막 에피소드인데, 그동안 재미있게 읽어온 터라 시원섭섭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본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는 더할 나위 없이 재밌었지만, 그래도 추가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만화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시리즈는 그렇게 기획되어 판매되었고,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또한 색다른 접근으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만화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편이다. 대학 데뷔를 한 카사마츠, 모리야마, 코보리 세 명의 카이조 출신 선수들이 대학 데뷔와 대학에 와서 붕 뜬 느낌을 바로 잡고자 방황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했다.


 영화관에서 실수로 공포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요센의 주장 오카무라 켄이치를 만났고, 청춘에 대한 한탄을 함께 털어놓으면서 슬픈 시간을 보낸다. 그때 만난 게 토오 고교 출신 이마요시였고,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아서 길거리 농구팀으로 참여하게 된다. 바로, 엑스트라 게임의 그 대회다.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 ⓒ미우


 이번에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를 읽으면서 그들이 결성한 팀명 'strky'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이건 어떤 특별한 의미가 들어간 게 아니라 단순히 그들의 출신 학교를 나열한 팀명이었다. 슈토쿠, 토오, 라쿠잔, 카이조, 요센. 그게 바로 팀 'strky'의 이름이었고, 철저하게 털리는 시작점이었다.


 길거리 농구 대회에 대한 이야기는 만화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시리즈를 참고하길 바란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시리즈는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어 발매되었고, 한국에서는 지난 5월에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이 발매되었다. 아마 6월에 후편이 발매되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에 읽은 두 번째 에피소드는 세이린 고교의 신입생 모집 이야기다. 카가미와 쿠로코가 2학년이 되어 맞이한 세이린 고교의 농구부는 많은 임시 가입 부원이 있었는데, 리코의 철저한 훈련 과정에서 끈기있게 하지 못하겠다고 한 임시 부원들이 우르르 떨어져 나간다.


 그중에서 살아남는 게 왠지 잘난 체하는 듯한 아사히나 다이코라는 인물과 중학교 시절까지는 컴퓨터 연구회에 있다가 고등학교에서 농구부로 온 야기 유타라는 인물이다. 두 인물은 각각 세이린 고교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와 함께 보이는 세이린 농구는 재미있게 읽었다.


 세이린 고교의 또 다른 농구 이야기를 읽다 보니 '아, 2학년이 되어 펼치는 에피소드도 나오면 좋겠어.'라며 생각하기도 했지만, 막상 기적의 세대가 중심인 <쿠로코의 농구> 에피소드를 어떻게 끌어나갈 방법이 없어 그냥 여기서 연재를 종료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했다.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6권, ⓒ미우


 그리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졸업을 앞둔 각 고등학교의 모습을 그렸고, 네 번째 에피소드는 '바다를 건넌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하와이에 합숙을 간 테이코 중학교 기적의 세대 이야기를 그렸다. 이 이야기에서 쿠로코의 롱패스와 아오미네의 이야기가 꽤 인상적이다.


 그 이외에는 각 학교의 감독들이 모인 이야기가 짧게 수록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마지막 권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시리즈도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는 간간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기억의 한편으로 사라져 가게 될 것 같다.


 아직 한국에 발매되지 않은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을 기대하면서 오늘 글은 마치고자 한다. 그저 웃고 떠들면서 부활동을 하고,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면서 다음 계단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 애니메이션이자 현실에서 벗어난 박진감을 보여준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


 그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언젠가 기적의 세대가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온다면, 즐겁게 그 이야기를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는 법이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 만날 새로운 작품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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