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후기, 인디언 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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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꿈의 카드를 찾아라


 만약 내가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꿈을 통해서 영어를 하루 만에 마스터하는 등 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이 있다고 하면 무엇을 먼저 가장 하고 싶은가? 지금 직면한 시험 과제를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거나 엄청나게 하고 싶은 이성과 H(?) 하는 것을 난 원한다. 


 갑작스럽게 이상한 소리를 꺼내게 되었는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할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이 바로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는 '인디언 포커'라는 카드가 소재로 나왔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읽은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은 이 소재가 정말 재밌었다.


 11권 이야기 시작은 수영 수업을 마치고 나서 미사카와 쇼쿠호가 약간의 각을 세우다가 미사키 파벌의 같은 취미를 가진 소녀에게 '인디언 포커'를 받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인디언 포커'에 대해 알지 못했던 미사카이지만, 사텐에게 인디언 포커의 설명을 들은 이후에 직접 체험을 해보게 된다.


 그녀가 꾼 꿈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코타 마스코트 캐릭터들이 나와서 함께 노는 꿈이었지만, 쇼쿠호가 여왕으로 등장한 이후 악몽이 되어버린 우스운 상황이었다. 역시 쇼쿠호와 미사키의 조합은 항상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에서 웃음을 주는데, 이번 11권도 그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미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미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미우


 위 장면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중간에 그 둘과 한 명의 선배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서 상위 드림랭커에게 꿈을 부탁하는 녀석들을 패버린 장면이다. 이 드림랭커는 남자들에게 대단히 인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삐~~~'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하나 받고 싶…은 게 아니라 옆에서 미사카와 쇼쿠호가 반찬으로 사용되는 이야기를 들어서 홧김에 데이터를 다 박살내버린 거다. 이때 보여준 미사카와 쇼쿠호의 의기투합은 상당히 웃겼는데, 중간에 낀 선배가 "이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완전범죄도 식은 죽 먹기지."라는 말이 포인트다!


 이번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은 이렇게 '인디언 포커' 하나만 다룰 줄 알았는데, 중간에 '보물찾기 앱'이라는 다른 소재를 다루기도 한다. 이 앱의 제작자인 소년은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지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능력자를 찾던' 소년은 시라이 쿠로코와 우이하라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를 막는 일과 예지 능력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소년을 구해주는 이야기는 나름 괜찮았다. 늘 미사카 미코토에게 변태같이 달려드는 시라키 쿠로코이지만, 사건을 미리 막고 소년이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그녀의 모습은 저지먼트다웠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미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미우


 그렇게 훈훈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다시 '인디언 포커'가 소재로 등장하는데, 미사카가 무기노 파벌 중 한 명인 키누하타와 만나 '바스트 업' 카드를 두고 벌이는 모습은 완전 뿜을 수밖에 없었다. 바스트를 키우기 위해서 그 둘이 카드 한 장을 두고 대립하다 협력하는 모습은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카드를 하나씩 다 확인해보다가 미사카는 어떤 소녀가 말하는 묘한 꿈을 만나기도 한다. 내 생각에 이 장면은 괜히 나온 게 아니라 뭔가의 복선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나올 것 같다. 아무튼, 두 사람이 하나씩 확인하는 사이에 까마귀에게 바스트 업 카드를 도둑맞아 체험하지 못한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마지막에는 그 카드를 손에 넣은 소녀가 능력을 발동시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이 '인디언 포커' 카드 소동이 이대로 막을 내릴지 궁금하다. 이렇게 자주 나왔으니 다음에도 뭔가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으으, 궁금하구나!


 오늘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1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대강 해야 할 이야기는 다 한 것 같고,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받으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하니 그때까지는 조금 휴식기가 될 것 같다. 뭐, 아직 읽어야 할 작품이 몇 개 남아있어 이번 주는 그 작품들의 후기를 올릴 생각이다.


 수면 학습 능력으로 일본어 마스터, 영어 마스터, 불어 마스터를 하고 싶지만, 다른 무엇보다 로또 복권 1등 10회 연속 당첨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카드는 없을 테니, 오늘은 여기서 물러간다. (하아) 오늘(5월 2일)도 힘들었다. 글이 발행되는 4일은 휴일을 앞둔 하루니까, 모두 힘내자!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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