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후기, 좀비는 불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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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여기서 정말 끝이라고 합니다


 2012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이것은 좀비입니까 2기>를 보고 나서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이것은 좀비입니까> 시리즈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에 본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좀비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을 받고 나서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괜찮을까?' 걱정했었는데, 이 작품은 단편으로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별로 연관이 없는 단편이 많아 일단 읽어보기로 했다. 역시 책을 펼쳐보니 19권 이전까지의 이야기는 신경 쓰지 않아도 19권 자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19권을 다 읽은 후에 어정쩡한 작가 후기를 읽으면서 '그래서 이게 끝이야?'라는 의문이 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이것은 좀비입니까>의 진짜 이야기는 18권에서 마무리되었고, 19권은 거의 보너스 단편인 느낌인 것 같았다. 그런데 작가가 마지막인 것처럼 해놓고, 또 발매해 당황한 것 같았다.


 어쨌든, 그렇게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을 운 좋게 읽게 되었다. 3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뭔가 무료함이 느껴지는 시점에서 그냥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조금 더 자세히 이번에 읽은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의 이야기를 해보자.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미우


 19권의 이야기 시작은 중고 장터에 참여한 아유무와 하루나 일행의 이야기다. 오리토가 어떤 개인적인 욕심으로 하루나를 중고 장터 매상 대결에 끌어들여 벌어지게 된 에피소드다. 이번 중고 장터 에피소드에서는 독보적으로 세라 한 명이 돋보였는데, 역시 그녀의 몸은 최강이었다! (굿)


 하루나가 아무리 애를 써도 물건을 팔지 못하고 있는 곳에 세라가 대신 서면 바로 물건이 팔렸다. 오리토는 그 이유를 알고, 아유무에게 '네가 한번 가서 사봐'이라는 말을 한다. 아유뮤는 그렇게 직접 세나 앞에 다가가자마자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발견한다. 아, 정말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웃긴지!


"방금이랑 똑같은 대응으로 부탁해."

"알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썩을 놈아."

"전혀 다르잖아!"

할 수 없지. 세라는 그렇게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어서 오세요."

그때, 내 뇌리에 번개가 떨어진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이, 이것은! 파, 파렴치해!

세라가 입고 있는 목이 파인 셔츠가 벌어지며, 가슴 굴곡은 물론 옅은 라벤더 색깔의 브래지어가 힐끗 보였다.

이 무슨 압도적인 파괴력인가! 늘씬한 육체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쇄골에서 부드러운 가슴까지. 억지로 붙인 듯한 가짜 가슴이 아니다. 모아 올려 강조한 가슴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아름다운 가슴.

.......정말 파렴치해! 파렴치하다-!

이, 이이이이걸 보여주실라요?"

앗! 어느새 나는 아까의 남자와 마찬가지로 흥분하고 있었다. (본문 33)


 좀 긴 내용이지만, 일부러 전체를 다 옮겨보았다. 정말 <이것은 좀비입니까> 시리즈에서 세라의 퍼펙트한 보디는 찬사가 나오는데, 이번 19권에서 아유무가 보는 독백은 상당히 이런 묘사가 강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았던 여러 장면도 떠오르고, 현실에서 없는 여러 요소가 떠올라 즐거웠다!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미우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미우


 세라의 이야기로 <이것은 좀비입니까> 시리즈의 매력을 하나둘 떠올리면서 읽은 다음 이야기는 하루나의 이야기다. 아유무가 다니는 학교에 전학생으로 등장한 대선생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역시 이게 좀비 시리즈지!'이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에피소드였다. 그것은 파렴치 슬라임 에피소드!


 여성의 양말과 팬티를 제외하고 녹여버리는 이 슬라임을 배제하는 장면도 재밌었고, 이 사건의 원인이된 하루나가 사용한 현자의 돌 같은 돌을 아유무가 수거하는 장면도 재밌었다. 그가 투명인간이 되어 신체검사를 받는 여자아이들의 신체를 몰래 만지거나 보며 돌아다니는 장면은… 아하하.


 정말 입으로 '부럽다!', 아니, '파렴치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 장면에서 큰 하이라이트 장면은 히라마츠와 아유무의 장면인데,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수위가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며 웃음을 주는 것. 이게 <이것은 좀비입니까> 특유의 매력 중 하나다!


 이 에피소드 이후에는 대선생과 아유무가 레이싱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 마장소녀 테스트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아유무의 기억을 모자이크 처리한 이후 그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이야기 두 편을 읽을 수 있었다. 각 에피소드는 단편이었지만, 적절히 이어지면서 19권 시작의 즐거움은 계속 이어졌다.


 라이트 노벨로 처음 읽은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이지만, 보너스 트랙이라 앞의 내용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19권을 읽은 탓에 '진짜 스토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이라는 궁금증도 생기지만, 그래도 나에게 모두 구매해서 읽을 여유는 없으니 19권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어쨌든,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서도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에서 읽은 각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니까. 대만족이다. 유우는 여전히 귀여웠고, 세라는 여전히 갖고 싶었고, 사라스와 토모노리도 좋았다. 그런고로 여기서 후기를 마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트 노벨 <이것은 좀비입니까? 19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이게 정말 마지막인 것 같은데, 다음에 또 다른 작품은 1권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시 이렇게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을 종종 만날 수 있다는 게 오늘을 버틸 수 있는 이유이지 않나 싶다. (웃음)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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