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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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 세컨드 스쿼드 잼 (상편)


 카와하라 레키의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다른 라이트 노벨이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다. 처음부터 그 작품을 읽지 않았던 나는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 바로 1권부터 9권까지 국내에 정식 발매된 것을 몽땅 구매하여 이틀동안 <소드 아트 온라인>만 읽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때 읽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감상은 쉽게 잊어지지 않는다.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 16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다. 언더월드에서 벌어지는 숨이 막히는 이야기는 '꾸우우울잼!'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재미있다. (뭐, 다소 지치기도 하지만)


 이렇게 인기를 끄는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키리토가 아인크라드를 공략하는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시리즈로 외전이 또 발매되었다. 지금까지 총 3권을 읽었는데, 역시 미처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읽어가는 과정은 즐거웠다. 이 외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또 소개할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가 오늘 읽은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시리즈다. 작가는 카와하라 레키가 아니지만, 그가 대흥분할 정도로 극찬한 이 시리즈는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사용된 게임 '건 게일 온라인(통칭: GGO)'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건 게일 온라인 2권, ⓒ미우


 지난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1권>을 대단히 흥미롭게 읽었기에 이번 2권도 주저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여러 일이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드디어 읽은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은 완전 대박이었다.


 이야기는 천천히 진행되었지만, 이게 오히려 더 작품에 대한 몰입을 도와주면서 대흥분을 하게 만들었다.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은 카렌이 제2회가 열리는 스쿼드 잼에 참여하는 이야기다. 원래는 참여 의사가 없었던 그녀지만, 그녀는 엠을 만나 설득을 당한 끝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엠과 팀은 이루지 않았다. 엠은 피토휘와 팀을 이루고 출전했고, 카렌은 그녀의 고향 훗카이도의 친구 미유와 참가했다. 미유는 '알브헤임 온라인'을 즐겨하는 유저였는데, 여기서 짧게 언급된 <소드 아트 온라인>의 유우키 스토리는 괜히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미유가 '알브헤임 온라인'으로 <소드 아트 온라인>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면, 피토휘는 '살인 게임'이라는 단어로 <소드 아트 온라인>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에서는 그녀가 왜 그토록 죽음에 집착하며 게임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건 게일 온라인 2권, ⓒ미우


 위 이미지는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그녀 혼자서 18명을 학살하는 이야기는 대단히 놀라웠다. 놀랍다고 말하면 놀랍지만, 한편으로 끔찍하기도 했다. 단순한 학살의 연장선이었던 그녀가 보여준 사람을 죽이는 방식은 '학살' 그 자체였다.


 소설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미친 ㅋㅋㅋㅋ'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역시 나도 저런 식으로 게임에서 죽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저 평범하게 마법을 쓰는 게임보다, 평범하게 총과 수륙탄을 쓰는 게임보다 저런 식의 게임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졌다!


 아마 나와 같은 이런 심경과 욕구를 가진 사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잔인한 영화가 나오고, 죽음을 다른 방법으로 가장 가까이에 체험할 수 있는 번지 점프와 하늘로 치솟는 놀이기구가 만들어진 게 아닐까? 물론, 나는 그런 정신 나간 체험을 하지 않지만, 게임 속에서 하는 거라면 다른 이야기다.


 어쨌든,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에서 본 피토휘의 사나운 모습은 예상 이상이었다. 이 피토휘와 M, 그리고 M이 고용한 듯한 용병으로 보이는 네 명의 인물과 맞서 싸울 렌과 미유는 어떤 싸움을 보여줄지 무진장 기대된다. 아, 대체 3권은 언제 읽을 수 있는 걸까!?


렌의 친구 미유, 소드 아트 온라인 건 게일 온라인 2권, ⓒ미우


렌, 소드 아트 온라인 건 게일 온라인 2권, ⓒ미우


 피토휘가 2권 막바지에 보여준 활약이 놀라워서 먼저 이야기했지만, 2권에서 내내 활약한 주인공 렌도 만만치 않았다. 그녀가 이번 세컨드 스쿼드 잼에 참여하게 된 장면부터 시작해서 훗키아도 친구 미유와 함께 팀플레이를 짜고, 아이템을 모으거나 연습을 하거나 죽이는 과정은 내내 흥미진진했다!


 피토휘가 플레이어를 죽이는 장면에서는 살인의 쾌락을 맛볼 수 있다면, 렌이 플레이어를 죽이는 장면에서는 생(生)과 사(死)를 오가는 긴장감 속에서 화려하게 튀는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정반대의 맛을 풍부하게 잘 살리는 이 두 명이 싸우게 된다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맛이 날까!? 으으!! 궁금해!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은 피토휘의 학살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던 관중들에게 다른 시점에서 전개된 렌의 싸움을 호들갑 떨며 칭찬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피토휘가 연합을 맺은 팀을 상대로 학살을 벌일 동안 도대체 렌은 어떤 싸움을 했던 걸까?


 시작부터 끝까지 작은 긴장감이 점점 커지는 긴장감으로, 이야기는 더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게 된 시점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은 끝을 맺었다. 한 달이라도 더 일찍 다음 3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 젠장! 이 작품 너무 위험해! 재미있어!!!!


 오늘은 여기서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중간 중간에 이름을 제멋대로 줄여서 사용한 점에 관해서 작은 관용을 베풀어주기를 바란다. 역시 진부한 게임 스토리도 작가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렇게 확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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