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트 노비스 2권 후기, 요새 몬스터 공략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1. 27. 19:41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컴플리트 노비스 2권, 새로운 히로인 등장
어느 게임이라도 저렙 상태에서 고렙 유저를 상대하거나 고렙 몬스터를 상대하는 일은 어렵다. 하지만 절대로 공략 불가능하지는 않다. 상대가 보여주는 허점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컨트롤이 상당히 뛰어나다면, 저렙 상태에서도 충분히 고렙 상대와 맞붙어서 승리를 챙길 수가 있다.
만약 컨트롤이 밀린다면, 우리는 아주 쉬운 방법을 또 하나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과금을 하는 것이다. 레벨 제한 없이 혹은 저렙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아이템을 구매해서 화력으로 승부를 해버리면, 아무리 고렙 유저라고 하더라도 쉽게 저렙 유저를 이길 수가 없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MMORPG 게임이 가진 불합리함이다. 매번 조금이라도 더 좋은 아이템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아등바등하는 유저의 모습을 보면 불쌍하게 여겨지면서도 동정이 가는 이유는 우리가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돈만 있다면… 정말… 하아.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는 그런 한숨만 나오는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번 <컴플리트 노비스 2권>은 새로운 초거대 몬스터 켈로네가 나타나서 도시를 습격하는 상황을 막는 편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컴플리트 노비스 2권, ⓒ미우
<컴플리트 노비스 2권>의 시작은 느닷없이 나타난 대형 몬스터 켈로네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어떤 정보도 사전에 공개되는 일 없이 등장한 켈로네는 체력이 5천 만에 이르고, 물리 공격이 거의 먹히지 않는 공략 불가 몬스터였다. 5대 길드가 합심해서 첫 도전을 하지만, 한계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이치노는 사쿠라와 함께 용맹하게(?) 돌격을 하여 켈로네의 약점을 파악한다. 그리고 켈로네의 약점을 건드리게 되면 일어나는 몬스터 소환부터 시작해서 자연 치유 능력을 알게 되는데, 그런 점을 알게 되더라도 켈로네는 사실상 공략할 방법이 찾기 쉽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몬스터라면 이치노는 그 몬스터에 관심을 두지 않았겠지만, 켈로네가 발로 짓밟은 동굴 던전 내에 있는 '메모리 프래그먼트 002'가 흡수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 때문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켈로네의 입으로 삼켜져 '요새 몬스터 켈로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켈로네는 그 자체가 던전이면서 몬스터였는데, 내부에서 던전을 공략하는 이야기가 이번 <컴플리트 노비스 2권>의 주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옛 길드 멤버 유리를 만나게 되고(당연히 미소녀다.), 집요하게 모험가들의 마을을 노린 켈로네의 비밀도 알게 된다. 꽤 흥미진진했다.
컴플리트 노비스 2권, ⓒ미우
위 일러스트는 <컴플리트 노비스 2권>의 이벤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켈로네 몸 속의 던전을 공략하는 과정에 있었던 일이다. 장비를 부착한 채로 참여할 수 없는 던전이 종종 있는데, 켈로네 몸속의 어떤 함정을 통과하기 위해서 그녀들은 수영복을 입어야 했다! (바람직하군.)
뭐, 그 부분 이외에는 모두 한결 같이 진지하게 몬스터를 공략하는 이야기다. 옛 동료 유리와 이치노 사이의 거리감이 유리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치노와 유리의 사이가 다시 좁혀지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과연 사쿠라와 유리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또 보여주게 될까?
<컴플리트 노비스 2권> 마지막에는 켈로네 사건의 범인을 부추긴 인물이 살짝 언급되었고, 이치노 앞으로 의문의 메시지가 적힌 쪽지가 도착하면서 끝난다. 그 메시지 내용은 다음 <컴플리트 노비스3권>에서 다루어질 것 같다. 카렌의 정체와 레벨의 비밀이 언급된다는 작가 후기도 있었고.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컴플리트 노비스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이번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힐트가 말한 '사회가 되어가는 이 세계가 또 하나의 세계가 될 가능성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남는데, 과연 이런 이 말은 나중에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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