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 후기, 용의 계곡과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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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 극광의 용제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과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읽은 후에 바로 읽으려고 했지만, 중간중간에 일이 생겨서 차일피일 뒤로 미루다 드디어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을 읽게 되었다. 역시 지난번 1권을 우연히 읽은 후에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 이번 2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상황과 주인공 렌의 입장, 그리고 그의 주변에 모인 세 명의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했고, 그는 하렘을 만들 예정자입니다.'이라는 소개가 1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 웃기는 이야기이지만, 어디까지 내가 그렇게 적었을 뿐이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시리즈는 판타지 장르의 라이트 노벨로, 역사에 남은 뛰어난 인물과 외모가 똑같아 비교와 멸시를 당했던 '렌'이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며 자신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흔한 설정이지만, 그 흔한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의 매력을 충분히 끌어내고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평가를 하고 싶은 작품이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은 그런 만족에 배신감을 안겨주지 않는 이야기가 있었고, 다음 <세계 종언의 세계록 3권>을 무척 기다려지게 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 ⓒ미우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의 이야기 시작은 용의 계곡에서 키리셰의 여동생 '키르라'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저는 키리셰의 여동생 키르라입니다.' 같은 뻔한 자기 소개가 아니라 용의 계곡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설치는 인간 파티를 상대하며 그녀의 힘을 보여주는 형식을 취했다.


 키리셰의 여동생 키르라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되면서 진행된 본편은 렌과 키리셰, 엘리제, 피이가 용의 계꼭으로 향하기로 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용의 계곡으로 직행하기 위해서 렌 팀은 '고대분묘'라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정령술사를 섬기는 파티의 일원을 만나게 된다.


 그 팀과 함께 렌은 땅의 시원정령 노움을 만나게 되는데,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뿐더러 샐러맨더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정령술사 에리에스 파벌의 두 인물은 그런 렌의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놀라지만, 굳이 렌의 정체를 깊숙이 파헤치지 않았다. 단지 다음에 '에리에스를 만나 달라'고 말할 뿐이었다.


 첫 번째 싸움은 이렇게 고대 분묘에서 만난 노움이라는 땅의 시원정령과 함께한 놀이(?)였고, 이번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의 하이라이트는 용의 계곡에서 만난 키리셰의 여동생 키르라와 렌의 싸움이었다. 당연히 무엇으로보나 렌이 밀릴 수밖에 없는 싸움이지만, 그는 주인공 버프로 승리한다!


용제 카르라,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


 주인공 버프라고 말해도 상관없겠지만, 렌이 이길 수 있었던 요소는 치밀함과 함께 자신의 약한 부분을 인정하고 힘을 빌렸기 때문이다. 그는 샐러맨더와 함께 노움의 도움을 받아서 용제 키르라의 역린을 파괴하는 데에 성공하고, 그녀로부터 인정받는 데에 성공한다. 역시 주인공 버프란!! (웃음)


 뻔한 이야기이지만, 책을 읽을 때는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리고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에서 검제 시온을 중심으로 하는 또 하나의 최강 파티가 언급한 종언전쟁은 이야기의 복선을 만들기도 했으니까.


 렌이 이렇게 용제와 싸우고 있을 때, 천계 게이트에서는 다른 싸움이 한창 일어나고 있었다.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다음 <세계 종언의 세계록 3권>의 무대는 천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정령술사 에리에스가 렌을 만나기로 결심을 했으니, 과연 다음 3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 감상 후기는 이 정도면, 해야 할 이야기는 다 하지 않았나 싶다. 작품 내에서 렌이 혼욕을 하는 이야기라던가, 여러 가지 분위기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자. 어쨌든, <세계 종언의 세계록> 시리즈는 앞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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