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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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


 원래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이 사랑과, 그 미래 1권>을 읽으려고 했지만, 도착한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에 눈이 가서 결국은 <던전 만남 9권>부터 먼저 읽게 되었다. 이상하게 <이 사랑과, 그 미래 1권>은 눈이 가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라이트 노벨 독자 모두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노노메 유우코> 팀의 신작<이 사랑과, 그 미래>이 신경 쓰이지만,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특별하게 상급이 아니기에 완성도가 좀 더 높은 동시에 흥미로운 요소가 곳곳에 있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은 어쩔 수가 없으니까.


 나의 선택은 분명히 옳았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했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오~'라며 감탄하며 읽었다. 이번 <던전 만남 9권>에서 발생한 모종의 사건은 9권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다음 10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라 정말 기대된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 ⓒ미우


 천천히 이번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 이야기의 시작은 앞서 말한 대로 던전에서 태어난 지성을 가진 어떤 몬스터 소녀가 벨을 만나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마치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이 떠오르지만, 전혀 그 작품을 애써 외면하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벨이 우연히 만나서 보호를 해준 몬스터 소녀는 이미 모에의 레벨에 도달해있었다. 그녀가 "포……숀……?"이라며 혀 짧은 소리를 내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그녀(이후 '비네'라는 이름이 붙는다)가 벨에 의존하는 여러 모습은 훈훈한 웃음이 저절로 지어졌다. 독자 모두 비슷하지 않았을까!


 전례가 없는 몬스터를 보호한 벨의 행동에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흠칫 당황하기도 했지만, 모두 비네를 보호하는 데에 의견을 모은다. 비네가 헤스티아 파밀리아 내에서 보내는 따뜻한 일상 이야기는 그녀에 대해 안타까움이 묻어 나면서도 역시 가족은 멋진 존재로 그려지는 작품의 특성이 돋보였다.


"다들 벨을…… 모두 서로서로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눈을 감더니 한 떨기 꽃처럼 미소를 짓는다.

"따뜻해……."

무언가를 곱씹는 듯한 그 모습에 모두 함께 흠칫 놀라고 있으려니 비네가 내 가슴에 뛰어들었다.

두 팔을 등에 감고 귀를 비벼대며, 떨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들으려 한다.

행복한 그 표정에 주신님도, 릴리도, 벨프도, 미코토 씨도, 하루히메 씨도, 나도 무의식중에 활짝 웃고 있었다.

은청색 머리카락에 손을 얹으며 문득 고개를 든다.

창문에 어렴풋이 비치는 거실의 광경.

휴먼, 데미휴먼, 신, 그리고 몬스터.

모습도 형태도 피부색도, 모두가 제각각인 이종족이지만 그래도 한 소녀를 에워싼 그 광경은.

따뜻한, 가족의 그림이었다. (본문 93)


 그러나 이렇게 따뜻한 요소만 있으면, 갈등의 요소가 전혀 될 수가 없다. 당연히 이렇게 말을 할 줄 아는 특이한 몬스터를 포획해 놀이용으로 사용하는 빌어먹을 집단도 있다. 이런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와 헌터에게 몬스터를 구매하는 빌어먹을 귀족이 말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의 중심 갈등은 바로 그들이었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이켈로스 파밀리아의 구성원은 헤스티아 파밀리아와 벨을 감시하는 동시에 이후 길드의 미션을 받은 그들을 추적한다. 여기서 직접 부딪히는 일 없이 종료되었다.


 거기에는 헤르메스 파밀리아의 개입과 함께 길드의 개입이 있었는데, 자세한 것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제노스'라고 말하는 던전의 이단아와 길드가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 여러 가지 요소는 작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준 멋진 요소였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의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다. 깊게 언급하지 않은 류와 아이샤와 벨 사이에 벌어졌던 일, 그리고 미개척 영역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지능을 가진 몬스터가 '예외'이지 않듯이, 그들 또한 살아남는 어떤 방법이 또 한 가지 있지 않겠는가.


 그런 요소를 하나하나 눈여겨 보면서 읽는 것 또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의 즐거운 재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다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0권>에서는 '그녀(검희)'도 등장한다고 하니 분명히 재미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0권>보다 먼저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이 먼저 발매된다고 역자 님이 적어 놓았다. 슬슬 두 작품의 흐름이 겹치고 있으니, 두 작품을 통해 흩어진 힌트를 모으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던전 만남 9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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