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후기, 가짜에서 진짜로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1. 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가짜 영웅과 드래곤 프린세스
발송 준비 중으로 뜬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첫 번째 주문 목록은 도착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흥미가 생긴 책들을 카트에 담아 주문한 10월 마지막 주문 목록은 어제(29일) 도착했다. 그리고 그 도서 주문 목록에는 10월에 미처 읽지 않은 라이트 노벨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작품은 그 작품이다.
그 작품의 이름은 <세계 종언의 세계록>. 제목부터 상당히 판타지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은 역시 판타지가 섞인 작품이었다. 인간계, 명계, 천계로 구분되는 세계 속에서 진짜 영웅을 꿈꾸는 가짜 영웅의 이야기가 <세계 종언의 세계록>이라는 작품이다.
우연히 이 작품에 대한 글을 읽고, '재밌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와 뻔한 설정이었음에도,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연성은 조금 부족했지만, 작품 전체적인 밸런스는 절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미우
<세계 종언의 세계록>의 주인공 렌은 과거 영웅 검제 엘라인을 쏙 빼닮은 소년이다. 그는 영웅 검제를 빼닮아있어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화제가 되었는데, 그 덕분에 지나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핍박을 받기도 했다. 영웅에게는 어릴 때부터 시련을. 딱 그 기본적인 설정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항상 친밀하게 지내주던 미소녀 선배 피아가 있었는데, '피아'이라는 이름은 과거 영웅 검제 엘라인이 함께 했던 대천사의 이름이었다. 영웅을 닮은 소년과 그 소년 언저리에서 그를 응원해주는 소녀. 딱 이 부분만 이야기하더라도 그 피아가 그 피아라는 사실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피아가 렌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밝히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랜 봉인을 깨뜨리고 자유가 된 용희 키리셰가 렌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렌을 엘라인으로 착각해 실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피아에게서 렌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듣고 판단을 바꾼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미우
그리고 이렇게 두 명의 소녀와 한 명의 소년이 만나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 명의 삼대희(三大姫)를 거느리고 있던 영웅 엘라인과 마찬가지로 렌 또한 한 명의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녀는 과거 마왕이었던 엘리제였다.
엘리제 또한 과거의 싸움에서 힘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겨우 10살 소녀의 모습으로 환생하여 있었지만, 그녀의 힘은 그래도 강했다. 피아와 키리셰 또한 300년 전보다 절반에 해당하는 힘밖에 내지 못했지만, 아직 어떤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렌과 비교할 수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영웅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마냥 약할 리가 없다. 알고 보니 렌은 '고대소환술'이라는 정령을 사역하는 대단히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최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숨겨진 유니크 스킬로 최강이 되는 그런 케이스였다. 정령 사역과 자신의 의지로 렌은 진짜 영용에 한 걸음 더 내딛는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 ⓒ미우
이번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은 그렇게 가짜로 멸시를 받던 렌이 '진짜'에 도달하는 한 개의 위업을 달성하며 '이제부터 시작이야!'는 이야기였다. 1권 이야기 막바지에는 여러 군데서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인물들이 '오호, 그런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렌과 만나게 될 것을 암시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련과 만나게 될 새로운 적, 그리고 경쟁자는 렌과 어떤 만남을 거치게 될까. <세계 종언의 세계록 1권>은 대단히 높은 흥미도를 가진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의 밸런스 또한 '영웅 판타지' 부분에서 나쁘지 않아 매끄럽게 읽을 수 있었다.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2권도 읽고, 앞으로 꾸준히 읽어볼 생각이다. 아마 이 글이 블로그에 발행될 때는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했을 것 같으니, 노블엔진의 <에로 망가 선생>부터 차례차례 후기가 올라갈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세게 종언의 세계록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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