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0. 3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
어제(27일)를 분기점으로 10월에 구매한 신작 라이트 노벨을 전부 다 읽었다. 늦게 나온 <종말의 세라프 5권>을 비롯한 몇 작품은 노블엔진의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과 함께 주문한 탓에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그래도 아직 내 손에는 읽지 않은 라이트 노벨이 한 권 있었다.
그 라이트 노벨은 바로, 오늘 소개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이라는 작품이다. 제목에 '이세계'가 들어가는 것처럼, 작품의 무대는 우리가 익숙한 이세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자 주인공은 하렘도 이룰 것이고, 분명히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세계 물을 이렇게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추측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을 읽으면서 밋밋한 반응을 할 수밖에 없게 했다. 처음부터 유성우 같은 사기 스킬을 연달아 쓸 수 있었던 주인공은 한 번의 전투로 레벨1에서 최고 레벨310까지 도달해버렸으니까.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 ⓒ미우
솔직히 책의 전반부를 읽는 동안 딱히 큰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 '나쁜 작품은 아니지만, 유별나게 매력적인 작품도 아니다.'는 감상이 솔직한 내 감상이다. 댓글을 통해 추천을 받은 작품이라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보통 다른 이세계 라이트 노벨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그래도 매달 주문해서 읽는 기대작을 읽은 후에 디저트로 읽는 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때마침 다음 11월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1권의 마지막에서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형식으로 끝난 뒷이야기를 읽어볼 계획이다.
음, 이렇게 말하면 따분하니까 책의 내용에 관해 좀 더 이야기해보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은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회사에서 일을 보다가 지쳐서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 이세계에 와 있었다' 같은 시점에서 시작한다. 한참 동안 주인공은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윽고 자신이 있는 세계를 '게임 같은 이세계'로 정리한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 ⓒ미우
그렇게 시작한 이세계 생활은 느닷없이 어떤 왕녀나 왕으로부터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구해주십시오." 같은 무리한 부탁을 받지 않는다. 처음 자신이 건너온 곳에서 유성우 마법을 통해서 리자드맨을 다 쓰러뜨리고, 여기서 스킬을 획득하거나 레벨이 310이 되는 치트에 도달한다.
이윽고 시작한 본격적인 이세계 생활. 그는 '제나'라는 미소녀와 우연한 만남을 통해 플래그를 세우고, 노예상인을 통해 본 몇 명의 미소녀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이 미소녀와 어떤 이야기가 있는가, 그것은 이번 1권에서 나오지 않고 다음 2권에서 읽을 수 있는 재미로 남겨졌다.
어쨌든, 이렇게 무난하게 시작한 이세계 생활에서 주인공 사토는 어떤 마족의 미궁에 빠지게 되고, 거기서 타마와 포치와 리자 세 명의 미소녀를 손에 넣게 되고, 변장을 하며 마족을 쓰러뜨리는 용사가 된다. 이게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이었다. 끝.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 ⓒ미우
전체적인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 왜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에서 인기를 얻어 정식 서적으로 나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이음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딱히 긴장감은 높은 편이 아니었으며, 치터인 그가 위기에 처한 것은 오직 처음 한 번뿐이었다.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여러 복선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면, 이 작품은 완성된 재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권>을 조금 어정쩡하게 읽었지만, 다음 11월에 발매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도 읽을 생각이다.
최근에 <오버로드> 시리즈 또한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가격이 8천 원인데다가 시리즈가 꽤 많이 나와 있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돈이 없다. 그러니 여기서 무리하게 신작을 왕창 구매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한 권씩 구매해서 읽어볼 계획이다. 오늘 후기는 여기서 끝!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