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후기, 고시엔을 향한 집념
- 문화/만화책 후기
- 2015. 9. 14.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야쿠시와 세이도
국내 프로야구도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여전히 순위는 너무 변칙적이라서 제대로 안심하지 못 하고 있다. 내가 응원하는 NC 다이노스는 삼성과 격차를 줄였다가 늘였다가 하면서 거의 2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될 것 같은데, 여전히 맞대결이 남아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상황이 모두 재미있다. 특히, 5위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한화가 무섭게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롯데가 5위 자리를 차지한 상태라 사람들은 5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는지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뭐, 일부에서는 '5위도 꼭 넣어야 하나?'는 비판도 나오지만.
어쨌든, 야구는 경기를 보는 동안 여러 가지 변칙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스포츠라 정말 보는 즐거움이 있다. 1위 팀이 꼴찌팀에게 지기도 하고,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에게 승리를 거두는 이변이 누누이 발생해 역전의 한 수를 보는 것도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꿀잼'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현실 야구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야구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 또한 '꿀잼'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이번에 발매된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에서는 여전히 고시엔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세이도와 야쿠시의 대결을 손에 땀을 쥐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미우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미우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미우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미우
카와카미를 대신해서 마운드에 올라온 에이준은 특유의 무빙볼로 타자를 위협하지만, 운 좋게 떨어진 공이 안타가 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아직 4회임에도 이렇게 박진감이 넘치는 게 야구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인데, 이후 사와무라는 스트레이트로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위기를 넘긴다.
이후 세이도는 마에조노의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지만, 사와무라가 라이치와 사나다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1사 1,3루 상태에서 스퀴즈 번트를 맞으며 다시 1실점을 해버리고 만다. 겨우 5회에 불과함에도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백 싸움을 벌이는 게 '대박'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공 한 구, 한 구를 던지는 데에서 드러나는 긴장감과 고시엔을 향한 집념을 담은 모습을 작가가 잘 표현해주고 있어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은 부족함이 없었다. 단지 44권을 읽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거지!?'이라는 궁금증이 커진 게 아쉬웠지만 말이다!
과연 세이도와 야쿠시의 시합은 어떤 결말을 보여주게 될까? <다이아몬드 에이스 45권>에서 이 시합이 끝을 맺을지, 아니면 몇 권이 더 연재되고 나서 끝을 맺을지 모르겠다. 아직 에이스 사토루가 건재한 시점에서 (1이닝이 최고겠지만) 사와무라가 어디까지 활약할지 기대된다.
뭐, 오늘은 여기서 이렇게 만화책 <다이아몬드 에이스 44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아, 고시엔 야구도 한 번 직접 보고 싶고, 가을 야구도 꼭 현장에서 보고 싶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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