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헤이븐 1권 후기, 초능력과 마술과 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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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넥스트 헤이븐 1권


 <온리 센스 온라인 2권>을 구매하면서 함께 구매한 라이트 노벨 <넥스트 헤이븐 1권>은 그냥 단순한 호기심에서 구매했다. 재미있게 읽는 중인 라이트 노벨 <넥스트 라이프>과 이름이 비슷하기도 했고, 간단히 소개글을 읽어보니 이능력 학원 배틀이라서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넥스트 헤이븐 1권>을 읽어보니 '재미있다.'는 평가보다 '미묘하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넥스트 헤이븐> 이야기 자체는 작가가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애쓴 흔적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이야기가 조금 어지러워서 편안히 몰입할 수 없었다. (다 읽은 지금도 지끈지끈하다.)


 아무래도 이번 1권 한 권으로 주인공의 사정을 소개하고, 주인공의 '여자 소꿉친구'가 최강이 되려고 했던 이유와 함께 흡혈귀의 존재를 이야기하려고 했던 탓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책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조금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넥스트 헤이븐 1권, ⓒ미우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넥스트 헤이븐>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는 건 말 그대로 영어를 한글로 옮긴 '다음 천국?' 같은 말인데, 1권을 다 읽은 지금도 제목이 가지는 뜻을 모르겠다. 단지 이능력자를 위한 학원의 이름이 '헤이븐'이라는 사실이 유일한 접점이다. 뭐, 그냥 넘어가자.


 그리고 작품의 주인공 쿠사키 쇼는 이능력 학원에서 '열등생'으로 취급을 받는 남자 주인공이었고, 그의 소꿉친구 리리카 류이는 '최강'으로 대우를 받는 여자 히로인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속성이 너무 비슷한 작품이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같은 S노벨의 <낙제기사 영웅담>도 그렇고,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지 못하는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도 그렇고,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도 나름 비슷한 분위기다. 그런 작품에서는 항상 남자 주인공이 진짜 대단한 힘을 숨기고 있었는데, 역시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넥스트 헤이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이능력은 마술, 초능력, 영능력 세 개가 있다. 우리가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보았듯이 당연히 한 명이 모든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이 작품에서도 대체로 학원의 학생은 모두 그랬었는데, 남자 주인공은 그 예외였다.


 그는 마술, 초능력, 영력을 모두 사용하는 트리플 트리거였고, 심지어 그가 소환하는 영력은 마술까지 행사하면서 흡혈귀를 철저하게 밀어붙일 정도로 강했다. 아마 조금 더 실전 경험을 쌓고, 단련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 '내가 최강이다. 빌이먹을 자식들아.' 하면서 세계를 쥐고 흔들지도!?


 <넥스트 헤이븐 1권>에서는 남주가 열등생으로 생활한 이유와 함께 그 힘이 발동한 순간의 위력을 보여주는 한 권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동시에 '이 작품은 역시 하렘으로 가는구나!'이라는 느낌을 풍기면서 매듭이 지어졌다.잘 됐군, 잘 됐어(?).


비켜, ⓒ넥스트 헤이븐 1권


 아, 한 가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은 여기에서 기계도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단칸방의 침략자>의 마스코트 캐릭터 중 한 명인 티아와 마찬가지로 높은 과학 기술의 힘으로 만들어진 AI이 심어진 기기를 사용하는 '슈죠 아키라'이라는 남성도 앞으로 최강에 이르는 퍼즐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다. 1권만 읽기에 조금 찝찝하고, 2권을 또 구매해서 읽기에도 조금 찝찝한 작품 <넥스트 헤이븐 1권>. 아무래도 2권을 사서 읽게 될 것 같은 기분인데, 2권에서 읽을 이야기가 재미있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적어도 이번 1권보다 좀 더 어지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여기서 <넥스트 헤이븐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넥스트 헤이븐> 단어를 치면서 몇 번이나 <넥스트 라이프> 단어를 오타로 칠번 했는데, 과연 <넥스트 라이프> 다음 권은 언제 나오게 될지 궁금하다. 아아, 정말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은 일찍 국내에 정발 되었으면 좋겠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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