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7. 2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 새로운 적 나타나다!
검과 마법으로 싸우는 장면은 이제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 너무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누구나 어릴 적에 즐겼던 MMO RPG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마법사와 검사 직업을 통해서 모험을 떠나는 꿈을 꾸었듯이, 소설과 애니메이션과 만화로도 그 장르가 제일 먼저 등장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마력이라는 것을 뛰어넘어서 각 신화를 소설의 소재로 끌어들여서 판타지 전개를 이어가는 작품이 많은데,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 이 장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러브코메디'라는 요소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무거운 전투의 연속은 흥미를 떨어뜨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꽤 많은 작품이 그 요소에 힘입어 흥행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지 못해서 구시대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마 최근에 읽은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와 <캄피오네>, <하이스쿨 DxD> 종류는 신화와 마법과 검을 섞은 아주 적절한 작품이 아닐까?
단순히 신하와 마법과 검을 섞는 데에 적절했다고 볼 수 있지만, 각각 '러브코메디' 요소와 함께 조금 '야한 장면'이 추가되면서 소설을 읽는 독자가 '오오!' 하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화까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런 요소 덕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싶어!'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고.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 ⓒ미우
뭐, 이런 작품에 의견은 호불호가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웃으면서 그냥 가벼운 소설로 읽고 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작품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도 비슷한 형식을 가진 작품이다. 이름부터 마법과 검사가 등장하니 어떻게 '무슨 작품이지?'이라는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의 시작은 마녀의 관에서 지내는 하렘왕 카즈키가 과거 소꿉친구 미오와 함께 데이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북유럽 기사단 베아트릭스의 당돌한 고백이 '완전히 맛이 갔어.'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웃을 수 있는 요소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런 웃음이 지나간 상황 이후 곧바로 미오와 카즈키가 키스를 한다는 장면은 제쳐 두더라도 습격을 당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습격자는 중국 권법을 이용해서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죽어버리는 일격을 가해 카즈키를 일시적으로 죽음에 몰아넣었는데, 강력한 새로운 적의 등장이었다.
이 적의 정체는 학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게 된 '전거'에서 나타나는데, 적의 정체를 추적하는 카즈키의 이야기와 함께 토너먼트로 붙는 각 실력자의 전투를 이번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 ⓒ미우
비록 웃기는 장면이 있고, '카즈키 녀석, 차라리 죽어!'이라는 마음을 품을 정도로 부러운 몇 개의 장면이 있기도 했지만(메이드라니!),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 이야기는 전체는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정체불명의 적과 카즈키를 시험하는 인물의 이야기가 다소 너무 진지했기에….
그래도 <신약 어떤 사물의 금서목록 12권>보다 읽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았고, 그만큼 짓눌리는 듯한 무게에 힘들어하지 않았다. 전투 장면은 눈으로 흘깃 읽는 정도로 넘어갔고, 중요한 부분만 확실히 힘을 주어서 책을 읽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을 읽는 게 너무 피곤할 뻔했다!
뭐, 이게 라이트 노벨을 똑바로 읽지 않는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나는 이런 식으로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읽기를 추구하고 있다. 애초에 별 다섯 개 작품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끝까지 글자 한 톨도 흘리지 않고 읽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내 청춘 러코>는 짱이지.)
아무튼, 그렇게 읽은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4권>는 개인적인 평점인 별 세 개를 유지했고, 다음 5권에서 본격적으로 대결하게 될 위험한 인물과 대결이 어떻게 매듭을 짓게 될지 기대된다. 과연 또 어떤 신화의 신이 등장해서 싸움을 더 처절하게 만들어갈까!? 아하하.
(* 추신. 설마 S 노벨 2주년 이벤트에서 내가 당첨 제외가 될 줄이야!! 빌어먹을! 욕 해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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