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프로토 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6. 2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페이트 프로토 타입 -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내가 처음 Type-Moon의 작품에 빠져들게 했던 <Fata stay night>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더욱이, 지난 2014년에 <Fate stay night>에서 볼 수 있는 세 개의 이야기 중 두 번째 이야기 '무한의 검제' 편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2015년 2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Fate stay night> '무한의 검제' 편은 유포터블의 뛰어난 연출력과 함께 그 인기를 더 높이고 있다. 이러니 어찌 Type-Moon을 만난 사람들이 소위 '달빠(타입문 팬을 가리키는 속어)'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인기 속에서 <Fate stay night>의 원작 <Fate Prototype> 동영상이 공개되었고, 동영상의 인기 속에서 심지어 소설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Fate Prototype> 소설 <창은의 프래그먼츠>가 발매되었는데, 당연히 달빠를 자칭하는 나는 6월 신작 라이트 노벨과 함께 구매했다.
페이트 프로토 타입 1권, ⓒ미우
이 소설은 다른 라이트 노벨과 달리 책의 모든 일러스트가 컬러로 되어 있었다. 작품의 이야기는 본 무대가 열리기 전에 개최되었던 8년 전의 1차 성배전쟁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설정이 기존에 우리가 알던 <Fate stay night>와 약간 다르다. 그중 대표적인 게 세이버가 '남성'이라는 사실.
'세이버가 남자라니!???' 하고 외치며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하라 정도로 이번 <페이트 프로토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은 놀라운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단지 한 명의 비정상적인 마스터 '사죠 마나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말이다.
'사죠 마나카'는 깨끗한 흰색을 가진, 사랑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소녀다. 사랑에 빠진 소녀는 세이버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혼자 지나칠 정도로 직진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바람은 뒤틀리면서, <페이트 프로토 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에서 읽은 어떤 일을 겪는 결말로 이어진다.
페이트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미우
페이트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미우
솔직히 이 책의 감상 후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른 라이트 노벨이었다면 '이 캐릭터가 너무 모에해서 좋았다!', '나도 저런 이벤트 장면을 겪고 싶어!' 하면서 오두방정을 떨었겠지만,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약간의 희열마저 느낄 수 있었으니까.
희열. 욕구가 충족되어 기쁨을 느낀다는 감정인 희열을 느낄 정도로 읽는 맛은 깊었다. 아니, 이 단어는 어쩌면 '사죠 마나카'가 보여준 행동에 맞는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모습은 '사죠 아야카'의 기억을 통해서, 그리고 오래된 노트를 통해서, 알 수 없는 시점을 통해서 읽을 수 있었다.
서번트로 계약한 브리튼의 왕 세이버와 그녀를 따르는 서번트 어쌔신, 그리고 다른 마스터와 평범한 사람들. 욕심이 한곳에 뒤엉키면서 최악의 인간을 만든 사죠 마나카. 그 이야기는 이번 1권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다음 2권에서 이어질 듯하다. 무겁지만, 깊이 몰입할 수 있어 멋진 1권. 2권은 어떨까?
페이트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미우
페이트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미우
뭐, 오늘은 이 정도로 <페이트 프로토 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 감상 후기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적고 싶었지만,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손이 가는 대로 아이패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오늘 이 글을 적는 데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라면, 본편보다 마지막에 추가로 삽입된 짧은 만화가 더 쉽고 재밌었다고 느껴졌다는 것일까…? 스핀오프 이야기라서 무거운 이야기보다 가벼운 이야기로 연출한 만화가 읽기 편해서 괜찮았다. 무엇보다 '모에'가 나올 정도로 재밌었고…. 아하하.
자세한 이야기는 <페이트 프로토 타입 창은의 프래그먼츠 1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오늘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 내일은, 내일은… 또 어떤 라이트 노벨이 남아있었더라? 아무튼, 그 라이트 노벨을 읽고 감상 후기를 올릴 생각이니, 내일도 다시 잘 부탁합니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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