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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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


 매번 책을 구매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시리즈는 왜 이렇게 제목이 길고, 왜 이렇게 표지가 점점 야해지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뭐, 제목 자체가 이야기를 증명하기도 하고, 아코는 귀엽기는 하지만… 후기를 쓸 때마다 불편함이 있다.


 무엇보다 책의 제목이 길어서 글의 제목을 항상 '□□ 후기' 형식으로 할 수밖에 없고, 일러스트가 조금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 가끔 '혹시 블라인드 처리를 당하는 건 아닐까?'이라는 걱정도 된다. 라이트 노벨 표지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일이다.


 글을 쓰면서 잠시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시리즈의 표지를 전부 살펴보았는데, 1권에서 멀쩡히 옷을 입고 있던 아코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옷을 벗는 모습이라 과연 다음 4권에서는 어떤 모습의 아코가 표지를 장식하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뭐, 이번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에서는 여름 바다가 배경이 되었기에 수영복 같은 노출 차림이 일러스트에서 사용되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과연 다음 4권에서는 또 어떤 배경으로 아코가 한 꺼풀 더 벗고 있을까? (…….)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 읽은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여름 방학, 여름 바다, 수영복, 그리고 여러 가지 이벤트는 학원 러브 코디미 작품에서는 반드시 빼놓을 수 없는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이니까!


온라인 게임의 신부 3권, ⓒ미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의 시작은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아코의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모두가 게임 속에서 공부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왠지 이 비슷한 장면을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본 것 같은데, 역시 게임 내에서 공부는 신선하다고 할까?


 종종 내가 했던 게임 내에서도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몇 시간이나 하면서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 이야기를 했기에 당시 함께 했던 플레이어와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걔들은 내 덕분에 좋은 대학에 갔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지만, 나는… 하아.


 뭐, 사람은 결국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저마다 얻는 게 있다고 하니까. 걔들도 나름 자신의 길을 찾아서 간 것처럼 나도 내 길을 찾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감사 후기를 쓰는 일을 하고 있으니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라인 활동가가 되면서 오프라인 활동은 엄청나게 줄었다는 게 함정.


 어쨌든,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은 그렇게 고양이공주 선생님을 필두로 유희부 모두가 게임 속에서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고, 아키야마 나나코가 게임 내에서 의아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첫 이야기는 그렇게 무난하게 넘어가게 되었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 3권, ⓒ미우


 그리고 이후 읽을 수 있었던 본격적인 이야기는 "역시 친구 중에는 부자가 있어야 해! 젠장, 나도 개인 별장을 가진 여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이라는 고성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지르게 했다. 뭐,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정말 이런 건 책을 읽을 때마다 괜히 상상하게 된다고!


 여기서 한탄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다시 라이트 노벨 세계로 돌아가자.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의 주요 사건은 이 무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아코와 루시안의 고백 이벤트와 루시안이 호텔 콜라보 이벤트를 이용하다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다.


 이미 '부부'로 활동하는 아코와 루시안 사이에서 무슨 고백 이벤트인가 싶지만,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정말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인부터 차례를 밟아가고 싶은 루시안의 마음이 이번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이 사건도 꽤 해결이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와~ 드디어 해결되었어!'이라는 느낌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순간에 다시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가버린다. 아코와 루시안의 관계가 처음부터 바로 잡히고,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는 이야기의 막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 3권, ⓒ미우


 그리고 루시안의 해킹 사건. 이 사건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으으, 해킹하는 놈들은 완전 시발 닭이야!'이라는 말을 하며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루시안 계정을 해킹한 범인이 아이템을 다 처분하거나 아코에게 접근하거나 등 여러 일을 벌인다.


 이 범인을 잡기 위해서 루시안이 펼치는 작전과 게임 운영진의 대처가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매크로 답변이 아니라 제대로 된 답변이 오고, 해결을 위해 운영진이 노력한 것은 호텔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인데… 아마 한국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기대하는 건 힘들 것이다.


 그래도 라이트 노벨이니 재미있게 읽었고, '아아, 언젠가 한국에서도 이런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일본 치바 현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콜라보레이션 JR을 정말 타보고 싶고, 눈으로 직접 보고, 사진도 찍고 싶다!


 한국에서는 아직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유아 수준으로 머물러 있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에 서울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와 함께 라이트 노벨 축제도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 더 오타쿠의 문화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니까!


온라인 게임의 신부 3권, ⓒ미우


 그럼, 오늘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3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칠까 한다. 감기몸살로 피아노 레슨은 쉬었지만, 라이트 노벨은 꾸준히 읽으면서 감상 후기를 쓰는 나는 역시 뼛속 깊은 곳부터 오타쿠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강하기도 하다!


 내일은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4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발행할 생각인데, 애니메이션과 다른 무대에서 벌어지는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도 재미있으니 아직 보지 못했다면 꼭 한 번쯤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라이트 노벨, 만화책, 애니메이션 모두 추천하는 작품이니까.


 감기몸살을 앓으면서 혼자 끙 거리는 내게 미소녀 혹은 미인 히로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한숨이나 쉬는 나의 오늘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 모두 언젠가 아코 같은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히로인은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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