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5. 7.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어제 발행된 <에로 망가 선생 3권> 마지막 후기에서 오늘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5권> 감상 후기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드레스 5권>이 아니라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이었다.
드디어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는다는 생각에 들떠서 미처 제대로 몇 권인지 확인하지 못했었다. 혹시 그 작은 실수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근데 무슨 피해를 보는 거지?), 내게 욕을 하더라도 괜찮다. "이런 빌어먹을 녀석! 후기를 쓰려면 똑바로 쓰라고!"이라는 말에 십 원짜리 욕을 섞어도.
아무튼, 오늘 내가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두 번째로 읽은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은 '어? 결말이 다가오나?'이라는 느낌과 함께 도무지 다음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인물들의 등장 속에서 '아, 빨리 다음 권이 읽고 싶다.'는 갈증 속에서 끝을 맺었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아래에서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의 표지를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드레스 차림의 내가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미우
나는 처음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을 만났을 때, 이번에는 중2병을 가진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는 줄 알았다. 왜냐하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인물의 모습은 평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 중2병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공통 요소였기 때문이다.
안대와 용사를 말하는 한 미소녀. 딱 이 수식어만으로도 머릿속에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이라는 작품의 이름이 저절로 떠오른다. 실제로 나도 책의 이야기를 다 읽어보기 전에 '이건 릿카다! 릿카가 여기에 번외 출연을 했어!'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하하. (나만 그런가?)
그러나 이번 6권에서 읽은 이 인물이 가져다 오는 이야기는 중2병이 섞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상당히 진지한 이야기 속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은 가명을 사용했었지만, 마지막에 진짜 이름과 함께 그 이름을 가진 일족의 비밀이 밝혀진다.
어떤 일족과 이세계, 그리고 비밀.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을 그리게 되는데, 이번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은 그런 사건을 바쁘게 전개하면서도 웃음이 멈추지 않은 이야기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정말 훌륭한 균형이었다!
드레스 차림의 내가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미우
이렇게 끝을 맺으면 아쉬우니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 몇 가지 사건 중에서 진지하지만 웃음이 나오는 사건은 표지를 장식한 새로운 인물 '요른'이 가르마를 '용사'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사건이었고, 또 다른 사건은 루쥬 왕자가 폴라로즈 공주 사이에서 생겨난 오해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말 '여장의 저주'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번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에서 '여장'이 일으키는 여러 사건은 재밌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여장'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순도 높게 활용하여 웃음을 주는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마냥 가벼운 웃음이 나오는 사건으로 도배되었다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진짜 그린다가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사건(갑자기 스케일이 확 커졌었다.)과 그런 그린다와 맞서 샤를이 음악제 무대에서 맞서는 이야기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비밀과 전개 과정은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사건이 암시하는 결말은 마치 작품의 결말을 암시하는 듯한 추리를 할 수 있게 해주어 나 이외의 독자가 직접 읽어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누가 남자라고, ⓒ미우
뭐, 그렇다. 오늘은 이렇게 노블엔진의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아직 다른 신작 라이트 노벨은 발매 낌새도 보이지 않아서(익스트림은 보통 리스트가 올라오는데) 또 읽을 거리가 도중 다 떨어지고 말았다.
하아. 벌써 내일은 또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이왕 이렇게 되어버린 거 내가 직접 라이트 노벨을 쓰면서 블로그에 연재해볼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졸작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글의 완성도와 정기적으로 연재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 에휴.
어쨌든, 오늘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6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끝을 맺도록 하자. 세상에 답이 보이는 인생은 재미가 없는 것처럼,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인생도 재미가 없는 법이다. 내일은 보이지 않는 답을 어떻게 찾아낼지,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모두에게 라이트 노벨과 함께 행운이 가득하기를! (뭔 행운이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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