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 백작가의 양녀가 되다


 잘 나가는 여고생에서 빈농의 막내딸로 전생한 주인공 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이 9월 신작으로 발매되었다. 지난 1권 마지막에서 백작가의 양녀가 된 료는 왕립 카스타르 학원의 일반부 학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이번 2권은 학원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1권>부터 그녀가 전생한 세계에서는 마법사와 비 마법사로 나누어지는 신분 체제 속에서 아주 소수의 마법사에 의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료는 이 세계에서 직조 기술과 모직 기술을 전파하면서 '마법으로 단기간에 해내는 일도 노동력과 시간을 들이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료는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본에서 가지고 온 기억으로 그녀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그녀는 '마법사는 위대하고, 함께 서 있을 수 없다.'는 일반 귀족이나 시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 허물없이 마법사 친구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덕분에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에서 입학한 학원 내에서도 조금 독특한 존재가 되는데, 그 과정 중 한 장면에서는 료가 촉망받는 마법사 카테리나의 권유를 거절한 데에 있었다. 카테리나는 시작부터 료와 빈번히 갈등을 겪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사실 그녀에게도 그녀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은 료의 평등(?)이 학원 내에서 마법사과 비 마법사의 벽을 허무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역시 사람과 사람의 갈등을 잘 묘사하면 좋은 작품이 되는 것처럼,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에서 읽은 료가 새롭게 만나는 친구와 재회하는 인물의 설정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료가 들어간 학원에서 재회한 인물은 카인과 앨런이다. 과거 그녀가 하녀로 일했던 귀족 집의 자녀들이지만, 그 두 사람은 료를 하녀로 여기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 대했다. 특히, 앨런은 과거 료에게 진 이후 부하가 되어 있었지만, 자신이 료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자기변명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료를 지킨다는 이유로 앨런은 료를 스토킹하다시피 하는데, 료는 다시 한번 앨런과 대결을 하면서 이 스토킹의 종지부를 찍었다. 비록 승부는 너무나 허전하게 결과가 나누어지고 말았고, 앨런이 패배를 했어도 여전히 따라다니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말이다. 뭐, 이게 '앨런과 료'의 관계인 셈이다.


 앨런 이외에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에서 료가 새롭게 만나게 된 친구는 샤를로트라는 이름의 마법사 소녀다. 그녀는 평범하게 마법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정령사'로 불리는 정령을 통해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감이 약해 조금 유유부단한 모습을 가진 미소녀였다.



 당연히 료가 샤를로트를 도우면서 샤를로트는 한층 더 학원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료는 카테리나에서 더욱 '흥!' 하는 시선을 받게 되지만, 이후 카테리나의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샬로메로부터 그 원인을 전해 들으면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2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료는 카테리나와 살로메가 서로 허물없이 대할 수 있도록 피구 시합을 벌인다. 피구 시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서로 화해한 살로메와 카테리나의 모습으로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의 카테리나와 료 사이의 문제는 막을 내렸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 참고하길 바란다.


 물론,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이 학원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료는 오랜만에 앨런과 카인과 함께 머물렀던 영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루버프론을 방문했을 때 본 타고사쿠의 모습은 마치 사이비 종교를 믿는 광신자 같은 모습이었다. 과연 료를 숭배하는 종교는 어떻게 될까?


 이 부분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야기 중 하나다. 아직까지 어떤 적이 등장하기보다 마법사와 비 마법사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지내고, 료가 마법 주문이 되는 일본의 백인일수가 적힌 마법 주문서를 읽기 위해서 탄원서를 넣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싿. 아마 급진적인 판타지 전개는 없지 않을까?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 마지막은 료가 시장에 가게를 내기 위해서 고민하고, 코우를 찾아갔다가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인물을 만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었다. 아무래도 다음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은 조금 파란만장한 전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3권에서 하도록 하자.


 오늘 라이트 노벨 <전생 소녀의 이력서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잘 나가는 여고생에서 빈농의 막내딸로 환생하여 귀족 저택의 하녀, 말단 산적, 그리고 백작가의 양녀가 된 전생 소녀 료. 과연 다음에는 또 어떤 화려한 경력이 그녀의 이력서에 적히게 될까? 아마 백인일수로 마법을 쓸지도…. (웃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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