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테나 일루전 1권 후기, 미소녀 괴도 러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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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하테나 일루전 1권, 마츠 토모히로와 야부키 켄타로의 콜라보


 이번 9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나게 된 <하테나 일루전> 작가는 마츠 토모히로라는 사실을 책을 펼치고 나서 알게 되었다. 마츠 토모히로는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의 작가였다. 여기서 '였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마츠 토모히로는 2016년 5월에 타개하였기 때문이다.


 만 43세로 사망한 소식은 그의 팬이었던 사람과 지인들에게 충격이었다. 나 또한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던 중에 소식을 들은 터라 무척 놀랐다. 오늘 읽은 <하테나 일루전> 시리즈는 마츠 토모히로의 유작이자 미완결이 된 작품이라는 것을 구글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마츠 토모히로의 작품이라는 사실에서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그의 유작이라는 사실이 무척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미있게 책을 읽는 일이 전부다. 애초에 마츠 토모히로와 <투 러브 트러블> 야부키 켄타로의 작품은 재미없을 리가 없었다!



 <하테나 일루전 1권> 시작은 메인 히로인 호시사토 카나와 주인공 시라누이 마코토의 간단한 소개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아는 소꿉친구 사이였고, 호시사토 카나의 집은 마술사의 집으로 먼저 소개되었다. 하지만 호시사토의 집안은 단순한 마술이 아니라 마법에 가까운 힘을 숨기고 있었다.


 마법. 판타지적인 요소가 갑작스럽게 나와 당황할지도 모른다. <하테나 일루전 1권>을 읽으면서 평범한 러브 코미디 이야기를 즐기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언급되는 사건의 냄새는 작품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자칫 가벼운 학원 일상물이 판타지 요소 덕분에 더 무게가 생긴 거다.


 주인공이 호시사토 집이 가진 마법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카나가 마코토의 방에 몰래 잠입하려다 실패한 이후다. 당시 카나는 '머플러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그녀의 어머니가 만든 아티팩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카나가 두른 머플러는 마치 의사가 있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모형을 바꿨다.


 한 집안이 이렇게 놀라운 힘을 숨기고 있으면, 당연히 그 집안을 곁에서 돕는 집안도 있는 법이다. 바로, 호시사토의 집안을 곁에서 지원하는 키쿄인 집안이 그랬다. 어릴 때부터 카나와 친구인 키쿄인 코코미는 아티팩트에 대한 욕심을 내는 장난 섞인 캐릭터인 동시에 카나를 지탱하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하테나 일루전 1권>은 이렇게 주인공과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야기였다. 마법이라는 판타지가 등장했으니 당연히 주인공도 그와 관련된 아이템을 얻는 게 정석에 가까운 흐름이다. 마코토는 카나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지팡이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상위 랭크 아티팩트였다.


 마코토가 지팡이 아티팩트와 계약을 하는 것은 카나에게 위험이 닥친 게 계기가 된다. 정확히는 위험이라고 말하기보다 호시사토 집에서 엄중히 보관하던 메이브(카나의 어머니) 문장을 도둑맞은 사건이었는데, 홀로 도둑을 쫓은 카나를 돕기 위해서 마코토는 어릴 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의를 했다.


 그 결의에 마코토의 지팡이가 반응했고, 마코토는 지팡이 아티팩트의 정식 주인이 되어 카나의 파트너가 된다. 이 사건은 <하테나 일루전 1권> 메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마코토가 카나를 쫓아 간 상황에서 적을 타도하는 이야기는 책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대단하지 않았지만, 전개는 훌륭했다.


 <하테나 일루전 1권>은 다소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카나와 마코토의 사이가 무척 좋아지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었다. 마츠 토모히로의 유작인 동시에 4권까지 발매된 상태에서 연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남은 3권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까?


 오늘 라이트 노벨 <하테나 일루전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평소 마츠 토모히로의 작품을 즐겨 읽은 사람이라면, <하테나 일루전> 시리즈도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작가 마츠 토모히로, 그리고 <투 러브 트러블>을 다시 펼쳐 읽고 싶어지는 야부키 켄타로의 그림은 환상적인 콤비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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