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그 2권 후기, 스키 온천 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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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데올로그 2권, 반연애 활동이지만 사실은 연애 활동입니다


 주말을 맞아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역시 아침은 대학 번역 과제를 하느라 모조리 시간을 소비해버리고 말았다. 일본어 실력이 조금 더 있었다면 과제도 쉽게 쉽게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한 나는 몇 시간이고 검색하면서 과제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저녁에는 자유롭게 라이트 노벨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다행이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은 "리얼충 폭발하라!"라고 외치면서 연애가 청춘의 일상이 아님을 주장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데올로그 2권>이다. <이데올로그 1권>을 읽고 풋풋한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작품이다.


 오늘 <이데올로그 2권>은 지난 1권에서 학생회에 부실을 빼앗긴 반 연애동맹이 새로운 부실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타카사고는 부실을 얻기 위해서 반 연애동맹이 이름을 바꿔서 새로운 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대안이 료코가 풍기위원장이 되는 일이었다. (웃음)


 반연애를 외치는 인물이 학생회를 보좌하는 풍기위원회의 풍기위원장이 되어 적극적으로 연애를 권유하는 입장에 놓치는 설정. 이 묘한 상황 속에서 그려지는 료코와 타카사고의 모습을 읽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 반연애를 외치면서도 누구보다 달콤한 상황에 놓이는 모습이 작품의 매력이다.




 풍기위원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학생회장 미야마에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한층 더 료케와 타카시고의 사이를 좁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학생회장 미야마에는 반연애주의와 반대에 있는대성욕찬회에 속한 인물이었다. 그녀가 료케와 타카시고에게 말을 건 장면과 이후 그려지는 장면이 무척 재밌었다.


 <이데올로그 2권>에서는 풍기위원회로 활동하면서 료케와 타카시고 일행은 영화제작부에서 작은 의뢰를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적는 에피소드에서 각 캐릭터의 특징이 잘 그려졌다. 역시 작품은 캐릭터가 잘 살아 있어야 읽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데올로그>는 캐릭터의 맛이다.


 하지만 여러 캐릭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역시 타카시고와 료케다. 두 사람은 <이데올로그 2권>에서 겪는 시나리오 촬영 과정만 아니라 스키 합숙을 가서도 좋은 그림을 그린다. 이 두 사람이 진정한 의미로 고백하는 건 언제일까? 이렇게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반연애주의를 한다는 게 참 모순이다.

 

 두 사람의 애틋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정말 리얼충은 죽어버려라' 하고 생각했던 <이데올로그 2권>. <이데올로그 2권>에서는 두 사람의 모습만 아니라 신인 여자아이가 난입해 그려지는 여러 장면도 있었는데, 특히 여자아이에게 반응하는 세가사키의 모습은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역시 대단해….


 오늘 라이트 노벨 <이데올로그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2권에서 더욱 사이가 돈독해진 로케와 타카사고, 왠지 모르게 점점 변해 가는 듯한 신 여자아이. 학생회장도 무언가 복선이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면서 끝났으니 다음 <이데올로그 3권>을 기대해보자. 언젠가 모두 로케를 만날 수 있기를!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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