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2. 7. 3. 16:08
사람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자신의 본색이 넌지시 앞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무엇이든 솔선수범해서 하는 사람과 타인에게 책임을 미룰 뿐이면서 "왜 그렇게 하는 거냐! 책임질 거냐!"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능력도 없는 주제에 앞으로 나서서 있는 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항상 갈등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전혀 성장하지 못한 채 남을 비난하는 데에 몰입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단순하게 목숨이 걸린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만 아니라 우리는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가릴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도 이렇게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남을 괴롭히는 데에 시간을 쏟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건 아니..